우울감/불면 때문에 계속 힘들다고 글 썼는데 아예 단약은 못하겠고
72-> 27로 대폭 줄였더니 좀 나아요. 18, 27, 36, 54 매일매일 다양하게 복용해봤고 18은 미미했고 36부턴 우울감이 찾아왔고 불면도 있었어요. 27은 불면 조금, 우울감 1시간 내로 지나갑니다.
다만 저에게 정말 잘 맞는 용량은 72여서 그때 만큼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용량 줄이자마자 귀신 같이 남의 말이 잘 안 들리고, 잘 못 알아듣고, 대화하다 딴 생각 들고 집중 못 하고 그래요.
어차피 의사선생님도 언제까지 약을 먹을 순 없기 때문에 평소에도 약 없이 살 수 있도록 습관을 바꾸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메모도 좀 열심히 하고, 미리미리 알람도 맞춰놓고 그래요.
회사에서 타인의 말이 잘 안 들리는 것이 많이 어렵고 괴롭긴 하지만 그래도 퇴근 후 따라오는 끔찍한 우울감을 생각하면 일단 더 용량을 늘리고 싶진 않네요. 다 얻을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ㅠㅜ
기록용으로 글 남깁니다. 오늘도 다들 고생 많으셨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