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보 삭제글
1. 병원추천 요청 (병원 판단기준은 저마다 다름)
2. 병원, 심리센터 포함 특정상호 언급 (광고로 활용될 소지)
3. 자해, 욕설 등 유해한 내용 (부정적 감정 전이) 확실히 약을 먹기 전보다 지금의 생활이 훨씬 나아진건 맞아요 집중하는게 뭔지 처음으로 느꼈고 공부도 처음 10시간 넘게 해봤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다르게 살아봤으니까요 근데.. 약 안먹으면 여전히 똑같고 근본적인 나는 달라진게 없고 약간 온 오프처럼, 약 먹으면 너무 멀쩡하고, 아니면 또 전이랑 똑같고....
저는 10대부터 너무 자기반성을 많이 했어요. 정말 @든, 의심하시는 분들이든 상관 없이 여기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다들 그러시겠죠 매번 내 모습과 내 감정을 분석하고, 이럴땐 어떻고 저럴땐 어떻고. 저는 제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기반성 이라고 단어로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10대도 20대도 30대도 그러고 살고 있는 느낌 ...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어땠고, 그러니까 그때 감정은 어땠고, 실패했으니 또 어떻게 나아져야하고 이 루트를 몇백번 몇천번째 타고있는거 자체가 넘 지친다고 해야할까 ... 그렇다고 또 이대로도 괜찮아~ 하는 류의 위로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요. 오히려 너무 평생 아무것도 못하고 살아왔기에, 저런 말 들으면 내가 되고 싶은 나는 열심히 하고 내가 하고싶은걸 하면서 사는 나인데, 난 그렇게 못살았아서 지금 내 상태에 불만족스러운건데 그냥 내 지금을 받아들이고 적절히 타협하면서 살라고? 나한테 필요한건 채찍이지 적당한 위로가 아니야 막 이런식으로 반발심이 든달까...
하.. 그냥 맨날 이런 감정들이라 고통스럽네요 심리상담같은것도 생각해봤는데.. 내게 필요한건 상황과 결과의 변화고 그걸 바꿀 수 있는건 나 스스로인데 타인이 노력을 대신 해줄 것도 아니고, 심리상담 받아서 뭐가 달라지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실제로 상담 비스무리도 몇번 받아봤지만. 결국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건 나 뿐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실제로 주위 문제도 딱히 없고, 항상 내 자신과의 싸움이 젤 힘든 거 같아서 ㅠㅠㅋㅋ
그냥 에이앱 와서 푸념이나 하고 갑니다... 걍 지친다는 말이 딱 요즘의 상태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