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명예의전당



제목10년차 @가 박사과정 버티면서 정립한 루틴 관리법 (ft. 도구 활용)2026-01-16 20:09
작성자 Level 1
안녕하세요 저는 약 10년 전 종합심리검사에서 성인 adhd를 진단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메틸페니데이트(주로 콘서타)도 10년 넘게 복용했습니다. 
약을 먹기 전, 고등학생 때에는 작업 기억력이 매우 낮아서 국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때, 항상 등장인물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 확인하면서 풀었고요. 
고3쯤 돼서는 수학 한 문제 내용도 다 기억나지 않아서 문제를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읽어야지만 풀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지각을 밥먹듯이 했구요. 어떤 수업은 지나가다 마주친(기숙사 살았음) 후배한테 기말고사 언제 보냐고 물었더니 제가 그 수업 듣냐고, 처음 알았다는 소리 들을 정도였습니다 (수강생 10명도 안 되는 전공수업이었음). 
아무튼 20대 초기를 살아오면서 의지와 무관하게(계획은 항상 장대했음), 결국 미루다가 안 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항시 “난 왜 이렇게 생각한 걸 실행하지 못하고 시간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걸까?” 하면서 고민하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이 어려움을 가장 크게 해결해 준 건 바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콘서타) 이었고요(학사 졸업 시점부터 복용). 콘서타를 먹은 이후부터는 “끝까지 미루다가 안 함 -> 막바지에 벼락치기로 끝냄” 수준까지는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약물을 복용하면, 전반적으로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과정으로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계획성이 자동으로 생겨 버렸습니다(너무 신기했음). 
사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물리학자가 꿈이라서 대학원 생활을 해왔는데요 (현재 박사과정), 본인 연구는 어느 정도 자율성이 주어지기 때문에 제 연구는 항상 미루거나 뒷전이라 거의 백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꿈이 장대하고, 정말 하고 싶은 분야였는데 결과물은 암담해서 학부생 시절부터 박사과정 시절까지 항상 스스로 좌절하고 자책했습니다. 
여러 좌절을 겪으면서, 약물뿐만 아니라 행동적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유튜브, 책 등을 보면서 나름 저에게 유용한 방법만 선택해서 사용하게 됐는데요. 
결국 제가 지금 사용 중인 방법은 “1) 아침 출근, 출근 후 업무 준비 등을 루틴처럼 만들어 실행하기. 2) 업무는 최대한 작게 나누고, 포모도로 기법(25분 집중, 5분 휴식)으로 집중하기. 3) 하루 중 작업 마감 시간 정해 놓기. 4) 마감 일자 정해 놓기” 4가지로 귀결됐습니다. 
뭔가 나름 검증된 방법 사용하려고, 유튜브에서는 의사 선생님들 의견 주로 참고했고, 책도 검증된 전문가 책 활용했습니다. 아무튼 이 4가지 방법을 사실 구글 캘린더, xxxxx todo 등과 같은 여러 개 앱이나 직접 손으로 작성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플래너 등으로 사용해 왔는데, 이게 분리돼 있으니 너무 불편하고 몇 달 하다가 결국 하나 둘씩 사용 안 하고 그냥 다시 주먹구구식으로 작업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다시 작업량 급감…). 
그래서 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실 그냥 제가 이 4가지 방법을 통합해서 1개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게 윈도우-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 버려서 쓰고있음 ㅋㅋㅋ

혹시 저 같은 분 계시면 무료로 공유해 드릴 테니 필요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쪽지로 정보 드리겠습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자유게시판
번호제목작성자날짜추천수조회
공지에이앱 게시판 이용 규칙 [4]user icon Level 102021-07-04196095
공지습관개선을 위한 카톡 인증방 목록 [169]user icon Level 102019-11-075117295
공지에이앱 후원에 대하여 [36] imguser icon Level 52019-11-03106907
공지등업하는 방법! [115]user icon Level 52019-10-031510224
18824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병원 후기가 안들어가지는데 [2] Level 12026-02-01038
18823집중력 및 에너지 관련 Level 22026-01-31029
18822[질문] ADHD 검사를 앞두고, 제 과거의 서사를 숨기는 건 어떤지.. [1] Level 12026-01-27091
18821반드시 효과있을때 생활습관 개선하세요 [3] Level 12026-01-260124
18820청각주의력 문제 [1] Level 12026-01-26076
18819빛과 그림자 Level 22026-01-26049
18818너무 과몰입하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2]user icon Level 12026-01-25089
18817[질문]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어요..! Level 12026-01-25068
18816안개가 걷힌 마흔셋의 아침: 나의 ADHD 분투기user icon Level 12026-01-25087
18815[푸념] 콘서타 복용 111일차 주간 루틴 점검(5차) Level 12026-01-23282
18814[질문] 주변 지인들에게 ADHD로 의심 받는 43세 남성, 저는 정말 ADHD 일까요? [5] Level 12026-01-230109
18813[질문] 콘서타 낙차감으로 짜증 나는 분도 있어요? [1] Level 12026-01-22089
18812[질문] 저장강박 [4] img Level 12026-01-180158
18811[질문] 이건 난감하네요 [1] Level 12026-01-18082
18810[질문] 성인Adhd인 분들..이 책 읽어보셨나요? [1] Level 12026-01-180191
18809[질문] adhd인들의 대학생활이 궁금합니다 [6] Level 12026-01-170132
18808[질문] 뇌파결과가 자고 있는 뇌라는데요 [2] Level 12026-01-170148
1880710년차 @가 박사과정 버티면서 정립한 루틴 관리법 (ft. 도구 활용) [6] Level 12026-01-161151
18806[푸념] 콘서타 103일 차 나의 루틴 (4차) [2] Level 12026-01-152112
18805[푸념] 어제 또 한바탕 했네요 [2] img Level 12026-01-150138
18804[질문] 아토목신 먹고 오한 드시는 분 많으신가요? Level 12026-01-14099
18803성인 ADHD로 살아가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참여자 모집 imguser icon Level 12026-01-140171
18802아내의 반복되는 '회피성 배움'과 경제적 의존.. 정신과 치료가 답일까요? [2] Level 12026-01-130143
18801서울지역 모임 있을까요? [4] Level 12026-01-132112
18800[질문]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2] Level 12026-01-130147
18799[정보] 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 ADHD 일 수 있습니다. [4] Level 32026-01-121179
18798[질문] ADHD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1] Level 12026-01-090171
18797집에 있으면 안되겠어요 진짜 Level 12026-01-091136
18796adhd는 아니지만, adhd의 기질을 가진... 비슷한 고민 [2] Level 12026-01-060151
18795조용한adhd였다는걸 알게되다.. [1] Level 12026-01-060250
18794메디키넷 먹고 있는데 Level 12026-01-050122
18793[질문] 오픈톡방 비밀번호는 어떻게 아나요? [1] Level 32026-01-040142
18792수면 문제 겪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5] Level 22026-01-040151
18791[자랑] 밥먹고, 하루를 챙기고. Level 12026-01-04073
18790[푸념] 콘서타 86일 차 나의 루틴 (3차) [4] Level 12025-12-290228
18788[공유] ADHD인들을 위한 2025년 연말 회고 질문지 Level 22025-12-280194
18787[질문] 저는 ADHD인가요? [2] Level 12025-12-270221
18786저녁에 공부해야해서 [1] Level 12025-12-260137
18785[질문] 꼭 병원후기 게시판에 나와있는 병원을 가는게 낫나요? [2] Level 12025-12-250266
18784[질문] 콘서타27 복용중 - 마음과 머릿속이 차분한 느낌이 없는데... [1] Level 12025-12-240233
18783[질문] 질병코드가 F39.2로 나오면 ADHD가 아닌가요? Level 32025-12-220215
18782[모임] 대구/경북 주말 자율스터디 모임 Level 12025-12-220102
18780[질문] 흑역사가 끊임없이 생각나요 [3] Level 12025-12-220195
18779[푸념] 콘서타 2개월 차 나의 루틴 (2차) [2] Level 12025-12-211184
18778[질문] 알콜중독분도 계신가요? [4] Level 12025-12-210133
18776콘서타 불면 [4] Level 12025-12-190157
18775[푸념] 인간관계도 소통도 다 어렵네요. [5] Level 12025-12-180202
18774예비고3 adhd검사 빨리할수 있는곳에서 하는게 맞을까요? [1] Level 12025-12-180141
18773[질문] 안녕하세요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2] Level 12025-12-170130
18772말을 고치지 않는 말실수 모임 Level 22025-12-160134
18771페니드는 처방이 금지인가요? [1] Level 12025-12-160164
18770[질문] 콘서타에 불안 진정 효과도 있나요? [4] Level 32025-12-160244
18769[질문] 병원 외 별도의 상담센터를 다니시나요? [4] Level 22025-12-150180
18768[질문] 약용량이 많은건가요?? [2] Level 12025-12-150198
18767처음 가입해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1] Level 12025-12-15095
18766[정보] ADHD 관련 질문, 답변 공유드립니다~ Level 12025-12-142138
18765[질문] 뇌파검사가 다른 검사보다 수치상 정확한 자료일까요 [1] Level 12025-12-140191
18764안녕하세요 처음가입합니다 [1]user icon Level 12025-12-14062
18763[질문] 제 증상인데 adhd인지 봐주실 수 있을까요? Level 12025-12-130135
18762[질문] 콘서타 복용 후 두근거림 인데놀 복용 [2] Level 12025-12-130137
18761[질문] adhd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고 싶어요 [1] Level 12025-12-130146
18760독일과 ADHD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2] Level 12025-12-130168
18759[푸념] 대학교자퇴했는데 [1] Level 12025-12-130152
18758[질문] 약 먹을때랑 안먹을때랑 차이가 너무 커요 [1] Level 12025-12-120168
18757[질문] adhd 인지 그냥 게으른것 같기도하고.. 너무 헷갈려요 [1] Level 12025-12-111234
18756[기록] ADHD + 생리주기 + 일상 루틴의 상관성: 개인 패턴 분석 Level 12025-12-112160
18755[푸념] 콘서타 2개월 차 나의 루틴. [2] Level 12025-12-112138
18754ADHD 필독서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3] Level 12025-12-090221
18753[질문] 물어볼것이 있습니다 [3] Level 12025-12-09092
18752[질문] 마스킹과 사회생활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4] Level 12025-12-090183
18751오늘 검사받고 약타왔는데 걱정되네요 Level 12025-12-080110
18750[푸념] 고장난 것같아도 난 이게 내 모습이야. [2] img Level 12025-12-081139
18749[푸념] 병원 첫 방문부터 실수를 [2] Level 22025-12-080164
18748콘서타 1주일차 간단한 후기? [2] Level 12025-12-080151
18747[모임] ADHD 모임 후기 – 완벽주의를 이야기한 하루 [2] img Level 22025-12-072222
18746[질문] 몸무게에따른용량변화가있나요? [1] Level 12025-12-070145
18745용량 줄일 때도 부작용 나오나요? [2] Level 12025-12-050129
18744계약만료는 되었으나 adhd로 인해 연장을 거부할 때 실업급여 가능할까요? Level 22025-12-050164
18743추첨 후 커피 증정 [성균관대 연구] [2] Level 12025-12-040106
1874240세 성인adhd진단받다. [4]user icon Level 12025-12-031239
18741[정보] 아토목세틴 이어서 콘서타 부작용 파헤치기 Level 12025-12-032197
18740성인ADHD 비약물 치료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서울성모병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Level 12025-12-030171
18739실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방법 Level 22025-12-022102
18737[ADHD 서울 오프라인 모임] 안녕, 완벽주의 Level 22025-12-010150
18736Ad인 것 같은 사람을 보면 얘기하시나요 [5] Level 22025-12-010208
18735[정보] 아토목세틴 파헤쳐 봤습니다... [2] Level 12025-11-302287
18734[질문] 메디 증량 후 머리가 둔해진 것 같아요 [1] Level 12025-11-300120
18732[질문] ADHD 경험의 소중함 Level 12025-11-290111
18731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게 좋을까요? Level 12025-11-29081
18730[질문] 제 배우자 adhd일까요..? [4] Level 12025-11-280263
18729[질문] 수험생 콘서타27 4개월째 먹고 있는데, 증량 요청을 할지 고민입니다. [1] Level 12025-11-280182
18728[푸념] 콘서타 맥스 용량으로 결국 먹게 되었어요 [2] Level 12025-11-280172
18727[질문] 제 행동이 검사를 받아볼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6] Level 12025-11-270149
18726[질문] 일을 할때 실수 반복 및 긴장감이 너무 심합니다 [5] Level 12025-11-270162
18725용량 줄이다 프록틴 처방 받았어요 Level 32025-11-27093
18724[질문] ADHD가 아닌 것 같은데 집중을 아예 못하면, 병원을 가야 할까요? [3] Level 12025-11-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