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반복되는 '회피성 배움'과 경제적 의존.. 정신과 치료가 답일까요?
안녕하세요. 도저히 가정 내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로 인생 선배님들과 지인분들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89년생(30대 후반)인 아내와의 갈등 문제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인 경제 활동은 못 하면서, 끊임없이 돈 들어가는 배움만 반복하는 패턴"이 30대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 경력 및 반복되는 패턴 (가장 답답한 부분)
경력 전무: 20대 때 대기업 파견직 번역 업무(약 4년)를 한 것이 유일한 경력입니다. 30대 이후로는 1년 이상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전무합니다.
'수집가'식 배움: 그동안 편집 디자인, 포토샵, 블로그 마케팅, 미싱, 스마트스토어 등 수많은 강의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결과: 문제는 '배우는 행위'에서만 끝난다는 점입니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거나 수익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 현재 경제 상황과 아내의 비현실적인 주장
교습소 적자: 본인 사업이라며 차려준 교습소는 현재 적자가 심각해 당장 폐업해야 할 판입니다.
밑 빠진 독: 지난 1년 반 동안 아내의 자립을 위해 약 3,000만 원을 지원했으나 모두 소진되었고, 저는 더 이상의 지원을 중단하고 "이제부터는 네가 벌어서 해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새로운 고집(사서 도전): 발등에 불(적자)이 떨어졌는데도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이번엔 뜬금없이 "사이버 평생교육원으로 사서 자격증을 따겠다"고 합니다. (도서관 무경력인데 자격증만 따면 취업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음)
신뢰할 수 없는 약속: 아내는 "3월부터 내가 알바를 뛰어서 교습소 적자와 학비를 다 감당하겠다"고 큰소리칩니다.
3. 심각한 멘탈/심리 문제 (치료 필요성)
단순히 게으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가 커 보여서 우려됩니다.
사회생활 불가: 대인기피증과 불안 장애가 심해, 사람 대하는 일을 극도로 힘들어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만둬버립니다.
성인 ADHD 의심: 일을 벌이기만 하고 마무리를 못 하는 점, 골치 아픈 현실(적자)은 회피하고 새로운 자극(새로운 공부)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성인 ADHD 증상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질문드립니다]
알바도 못 버티는 사람이 "알바해서 돈 벌겠다"고 하는 말을 믿고, 사서 공부를 시작하게 둬도 될까요? (결국 또 시간과 돈만 날릴 것 같아 강력하게 반대하고 싶습니다.)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아내를 억지로 일터로 내몰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ADHD, 불안장애) 치료를 강제로라도 받게 하는 게 순서일까요?
본인은 "난 문제없다"며 병원을 거부하는데, 이런 사람을 병원이나 상담센터로 데려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냉철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