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명예의전당



제목저는 정말 ADHD 호소인일까요?2026-03-07 18:33
카테고리질문
작성자 Level 1

<무통보 삭제글>
1. 병원추천 요청 (병원 판단기준은 저마다 다름)
2. 병원, 심리센터 포함 특정상호 언급 (광고로 활용될 소지)
3. 자해, 욕설 등 유해한 내용 (부정적 감정 전이)
기타 삭제 사유는 공지 참조


의심은 중고등학생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증상은 워낙 많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나네요...

대충 인터넷에 성인 ADHD 빙고라고 나와있는거 하면 4빙고정도는 나와요.

이렇다보니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지금은 대학생인데, 알바나 학기중에 꼼꼼히 행동하는 게 힘들어요

작년엔 우울증이 좀 있었어서 겨울방학 때 정말 아무것도 안해봤는데, 우울증은 확실히 사라지더라구요. 단 한순간도 우울한 순간이 없었어요..당연하죠, 아무것도 안했으니까요

근데 알바를 하거나 챙길 일이 많아지는 학기중에는 정말 3일에 한번씩 난 왜이렇게 사는지, 이렇게 살거면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학기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동아리를 탈퇴하고 싶어지고 공부도 하고싶지 않아요.


다들 제가 무능력한 바보라는걸 알게될까봐 무서워요.

전 정말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거든요. 

전공공부도 다 벼락치기로 한거라 언젠가는 제가 학과 꼴지가 되는 날이 올 거에요.

학부연구생도 하고싶은데, 2학년 성적이 정말 나쁘게 나와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재수강이 4개나 있는데 그중 한개는 동영상 강의랍니다.

왜 F를 맞았냐면, 동영상 출석을 못 지켜서 F가 떴어요. 정말 너무 부끄러워서 친언니한테밖에 못 말한 제 비밀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꿀강이라며 듣는 강의를 전 재수강을 하게되네요.

허언증도 있는 것 같아요. 아는 척을 하고싶어서 막 아무말이나 뱉거든요. 그리고서는 후회해요.

정석 허언증은 아닌게, 말을 뱉을 때는 정말 그게 진실이라고 믿고 말해요. 근데 한 10초 지나고 나서 잠깐, 정말 그게 진짜가 맞나? 헉 진짜가 아닌것같아! 라고 후회합니다.


고딩때는 지각 안한날을 세는게 더 빠를정도구요, 대학교 전공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저한테 넌 왜이렇게 지각을 많이하냐며 한소리 하신적도 있어요.

잠도 정말 많은 편이라 아침마다 전쟁이구요....

근데 일찍 일어나도 지각하고 늦게 일어나도 지각해서 그냥 포기를 했어요.


남들과의 약속이나 일정을 까먹는건 정말 흔한일이구요, 오늘도 까먹어서 동기언니한테 한소리들었습니다....

저와 친한 사람들은 절 모두 지각쟁이&깜박쟁이로 기억해요


제가 가장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겪는 이유로는 지각/건망증인 것 같고, 사회에 나가서 제가 제대로 밥벌어먹고 살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돼요.

학생때까지는 제 실수는 모두 제가 책임지면 된다지만, 사회로 나가는 순간 제가 책임지지 못할 일도 생길테니까요...

스트레스에도 정말 취약한 편이라 내가 실수를 했다거나/누가 나에게 지적을 했다거나 하면 정말 하루종일 거기에만 매몰되구요, 성격도 비관적이어서 땅굴을 파고 들어가다가 결론은 난 쓸모없는 인간이니 모든 걸 포기하고 죽자는 게 돼요.


엄마는..누구나 그렇듯이 제가 정신과 가는걸 정말 너무 싫어하세요.

그래서 첫 정신과는 알바를 해서 제 돈으로 직접 갔습니다.

첫 정신과에서는 뇌파검사와 자기보고식 검사, 캣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았어요.

결과적으로는 ADHD가 아니라고 나왔습니다. 캣검사도 결과가 깔끔하고, 뇌파검사에서도 특이소견은 보이지 않았대요.

다만 불안과 우울이 높으니 약을 먹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약을 4일 정도 먹다가 관뒀어요. 약을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먹지 못했기도 하고 ㅋㅋㅋ

자꾸만 불안과 우울이 원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항상 자신의 장점란에 '긍정적인 성격'을 적을 정도로 대부분의 일에는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제가 실수한 게 아닌, 남이 저한테 실수한 건 정말 쉽게 잘 넘겨요. 계획이 틀어지면? 수정하면 그만이구요.

그래서 그냥 내원을 관두고 6개월을 살았어요. 근데 또 터지더라구요.

첫 정신과는 그래도 정신이 말짱한 상태로 갔습니다.

근데 그때는 정말 크게..제가 생각해도 우울이 좀 심한 상태로 두번째 정신과를 방문했습니다.

우울 원인은 ADHD 증상으로 인한 수많은 저의 실수와 바보짓들이구요.

두번째 정신과에서는 일단 우울 치료가 먼저라고 하셨고, 저도 정말 동의해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복용이 완벽하게 꾸준한건 아니었지만..정말 열심히 챙겨먹었고 한 2~3달 다녔어요.

근데 돈도 정말 많이 나가고, 엄마의 반대도 너무 심했습니다.

TV에 김붕년 교수님이 나와서 설명하시는걸 우연히 보더니, 너는 ADHD의 경계에 서있는것 같으니, 방학 때 정말 푹 쉬어보고 (우울한 게 사라질때까지, 증상들이 우울때문일수도 있으니까) 그 뒤로도 증상들이 똑같으면 그때 대학병원으로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엄마와 정말 많은 말싸움을 한 끝에, 저는 그냥 모든걸 포기했습니다. 우울증약 복용부터, ADHD 진단까지 다요. 정말 모든걸 한순간에 끝냈어요.

저희 엄마가 고집이 정말 세시고 가족간에 일은 무조건 당신 의견대로만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거든요. 제가 제 의견을 끝까지 주장하는 방법은 독립밖에 없었기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방학이 지났고, 방학동안에는 정말 괜찮았어요.

지금은 개강 일주일도 지나지않았는데 다시....모든 실수들이 반복되고 저는 자살충동과 다 포기하고싶은 감정, 그리고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네요.


ADHD진단을 받으신분들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전 ADHD가 아닌걸까요? 아닌데 그저 자신의 엉망인 삶을 변명하려고 ADHD가 되고싶은걸까요?

첫번째 병원에서 그랬거든요.. ADHD인걸 기대하고오신것같은데 아니라고..

제 모든 나쁜 실수들은 제 오래된 행동으로 굳어진 습관일 뿐이고, 자신의 의지로 고치면 고쳐진다고.

전 다시 다른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아무런 조언이라도 좋으니..몇마디라도 좋으니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DHD진단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자유게시판
번호제목작성자날짜추천수조회
공지에이앱 게시판 이용 규칙 [4]user icon Level 102021-07-04196168
공지습관개선을 위한 카톡 인증방 목록 [169]user icon Level 102019-11-075117402
공지에이앱 후원에 대하여 [36] imguser icon Level 52019-11-03106960
공지등업하는 방법! [115]user icon Level 52019-10-031510280
18853[질문] 저는 정말 ADHD 호소인일까요? new Level 118:33011
18852[질문] 아토목 심박수 Level 12026-03-06058
18851마음이 너무 힘들다 Level 12026-03-05057
18850[서울대 교내 진행] ADHD 인터뷰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Level 12026-03-05068
18849진단이라는게user icon Level 12026-03-04074
18848[질문] 공부하다가 중간에 휴식시간에 뭐하시나요? [1] Level 32026-03-03088
18847기혼 성인 ADHD 인터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Level 22026-03-03089
18846ADHD 약 부작용, 저만 이런가요? Level 12026-03-030146
18845메디키넷 복용 1일차인데요 Level 12026-02-250119
18844[질문] 아토목이랑 메디 병용하시는 분 [1] Level 22026-02-250102
18843정체기일까요ㅠ 최근 들어 약 먹기 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1] Level 22026-02-240120
18842혹시단약하시는분들계신가요 [1] Level 22026-02-230125
18841[푸념] 정신과 찾아보는 사람들 설문조사 좀 도와주세요 ㅜㅜ Level 12026-02-200137
18840[정보] [기프티콘 제공] 상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홍보합니다. img Level 12026-02-180111
18839[질문] 콘서타 처방받은 후 보험 가입 가능한가요? Level 12026-02-170184
18838[질문] 2차대학병원으로 옮길건데 [2] Level 12026-02-160150
18837[질문] 손을 가만히 못 두겠는데 [1] Level 12026-02-130137
18836급) 보건의료인 분들께 서류 관련 질문드립니다 ㅠㅠ [1] Level 12026-02-130101
18835[질문] 병원간지 2년째인데 약을2주분만 줍니다 [3] Level 12026-02-130193
18834콘서타27 식욕 폭발, 콘 2알 먹어보신 분 [2] Level 12026-02-120163
18832Adhd 이용해서 사회성이 좋아질 방법 생각해냄 [1]user icon Level 12026-02-081259
18831[질문] 극적인 효과를 기대했는데 [2] Level 12026-02-070249
18830[정보] ADHD가 겨울에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이유 Level 12026-02-060232
18829[질문] 6년만에 다시 약 먹으려하는데 cat검사 해야하나요? [3] Level 12026-02-060183
18828[질문] ADHD인지 잘 모르겠네요 [1] Level 12026-02-050166
18827[질문] 내일이 초진인데 병원가격이 미심쩍어서 여쭤봐요.. Level 12026-02-050174
18826[정보] 조용한 ADHD인데, 메틸이나 아토목세틴에서 효과가 없으면 부프로피온을 테스트 해보세요. [3] Level 22026-02-051285
18825[푸념] 겨울이 특히 힘든 분들께 보내는 편지 [1] Level 22026-02-033129
18824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병원 후기가 안들어가지는데 [4] Level 12026-02-010204
18823집중력 및 에너지 관련 Level 22026-01-310140
18822[질문] ADHD 검사를 앞두고, 제 과거의 서사를 숨기는 건 어떤지.. [2] Level 12026-01-270261
18821반드시 효과있을때 생활습관 개선하세요 [4] Level 12026-01-264361
18820청각주의력 문제 [1] Level 12026-01-260161
18819빛과 그림자 Level 22026-01-26094
18818너무 과몰입하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2]user icon Level 12026-01-250181
18817[질문]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어요..! Level 12026-01-250152
18816안개가 걷힌 마흔셋의 아침: 나의 ADHD 분투기user icon Level 12026-01-253218
18815[푸념] 콘서타 복용 111일차 주간 루틴 점검(5차) Level 12026-01-233161
18814[질문] 주변 지인들에게 ADHD로 의심 받는 43세 남성, 저는 정말 ADHD 일까요? [5] Level 12026-01-230204
18813[질문] 콘서타 낙차감으로 짜증 나는 분도 있어요? [2] Level 12026-01-220230
18812[질문] 저장강박 [4] img Level 12026-01-180259
18811[질문] 이건 난감하네요 [1] Level 12026-01-180124
18810[질문] 성인Adhd인 분들..이 책 읽어보셨나요? [1] Level 12026-01-180336
18809[질문] adhd인들의 대학생활이 궁금합니다 [7] Level 12026-01-170265
18808[질문] 뇌파결과가 자고 있는 뇌라는데요 [4] Level 12026-01-170281
1880710년차 @가 박사과정 버티면서 정립한 루틴 관리법 (ft. 도구 활용) [9] Level 12026-01-161255
18806[푸념] 콘서타 103일 차 나의 루틴 (4차) [2] Level 12026-01-152190
18805[푸념] 어제 또 한바탕 했네요 [2] img Level 12026-01-150229
18804[질문] 아토목신 먹고 오한 드시는 분 많으신가요? Level 12026-01-140168
18803성인 ADHD로 살아가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참여자 모집 imguser icon Level 12026-01-140282
18802아내의 반복되는 '회피성 배움'과 경제적 의존.. 정신과 치료가 답일까요? [2] Level 12026-01-130248
18801서울지역 모임 있을까요? [4] Level 12026-01-132170
18800[질문]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3] Level 12026-01-130235
18799[정보] 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 ADHD 일 수 있습니다. [4] Level 32026-01-122303
18798[질문] ADHD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1] Level 12026-01-090242
18797집에 있으면 안되겠어요 진짜 Level 12026-01-091196
18796adhd는 아니지만, adhd의 기질을 가진... 비슷한 고민 [2] Level 12026-01-060212
18795조용한adhd였다는걸 알게되다.. [1] Level 12026-01-060354
18794메디키넷 먹고 있는데 Level 12026-01-050177
18793[질문] 오픈톡방 비밀번호는 어떻게 아나요? [2] Level 32026-01-040213
18792수면 문제 겪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6] Level 22026-01-040216
18791[자랑] 밥먹고, 하루를 챙기고. Level 12026-01-040116
18790[푸념] 콘서타 86일 차 나의 루틴 (3차) [4] Level 12025-12-290305
18788[공유] ADHD인들을 위한 2025년 연말 회고 질문지 Level 22025-12-280251
18787[질문] 저는 ADHD인가요? [2] Level 12025-12-270302
18786저녁에 공부해야해서 [1] Level 12025-12-260181
18785[질문] 꼭 병원후기 게시판에 나와있는 병원을 가는게 낫나요? [2] Level 12025-12-250354
18784[질문] 콘서타27 복용중 - 마음과 머릿속이 차분한 느낌이 없는데... [1] Level 12025-12-240321
18783[질문] 질병코드가 F39.2로 나오면 ADHD가 아닌가요? Level 32025-12-220290
18782[모임] 대구/경북 주말 자율스터디 모임 Level 12025-12-220147
18780[질문] 흑역사가 끊임없이 생각나요 [3] Level 12025-12-220266
18779[푸념] 콘서타 2개월 차 나의 루틴 (2차) [2] Level 12025-12-211246
18778[질문] 알콜중독분도 계신가요? [4] Level 12025-12-210189
18776콘서타 불면 [4] Level 12025-12-190221
18775[푸념] 인간관계도 소통도 다 어렵네요. [5] Level 12025-12-180280
18774예비고3 adhd검사 빨리할수 있는곳에서 하는게 맞을까요? [1] Level 12025-12-180198
18773[질문] 안녕하세요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2] Level 12025-12-170195
18772말을 고치지 않는 말실수 모임 Level 22025-12-160189
18771페니드는 처방이 금지인가요? [1] Level 12025-12-160248
18770[질문] 콘서타에 불안 진정 효과도 있나요? [4] Level 32025-12-160346
18769[질문] 병원 외 별도의 상담센터를 다니시나요? [4] Level 22025-12-150244
18768[질문] 약용량이 많은건가요?? [2] Level 12025-12-150264
18767처음 가입해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1] Level 12025-12-150139
18766[정보] ADHD 관련 질문, 답변 공유드립니다~ Level 12025-12-142191
18765[질문] 뇌파검사가 다른 검사보다 수치상 정확한 자료일까요 [1] Level 12025-12-140266
18764안녕하세요 처음가입합니다 [1]user icon Level 12025-12-140110
18763[질문] 제 증상인데 adhd인지 봐주실 수 있을까요? Level 12025-12-130194
18762[질문] 콘서타 복용 후 두근거림 인데놀 복용 [2] Level 12025-12-130220
18761[질문] adhd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고 싶어요 [1] Level 12025-12-130207
18760독일과 ADHD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2] Level 12025-12-130245
18759[푸념] 대학교자퇴했는데 [1] Level 12025-12-130214
18758[질문] 약 먹을때랑 안먹을때랑 차이가 너무 커요 [1] Level 12025-12-120231
18757[질문] adhd 인지 그냥 게으른것 같기도하고.. 너무 헷갈려요 [1] Level 12025-12-111322
18756[기록] ADHD + 생리주기 + 일상 루틴의 상관성: 개인 패턴 분석 Level 12025-12-113239
18755[푸념] 콘서타 2개월 차 나의 루틴. [2] Level 12025-12-112192
18754ADHD 필독서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3] Level 12025-12-09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