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전에 회사 상사가 당신 ADHD인거 같으니 검사 한번 받아보라는 말에 존심은 상했지만, 심지어 20여년전에도 신문에 처음 성인 ADHD에 대한 기사를 접한 아버지께서도 병원가보란 적이있어서, 그때도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의사랑 상담해보니 당신은 ADHD가 아니라 완벽주의자 인거같다, 검사받고 싶으면 검사받고 가라 하시길래, 그당시엔 CAT검사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었고 의사선생님이 아닌거같다 하니 그냥 집으로 왔던 기억이있어서, 이번엔 제대로 받아보자하고 집주변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서 30만원을 내고 CAT검사 받고 교수님과 상담하는데, 교수님께서는 CAT가 다 정상이다 당신은 ADHD가 아니다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난 뭐입니까?했더니 다른 심리 검사를 받아봐야한다해서 또 30만원을 내고 검사를 받고 나서 교수님왈: 당신은 뭔지 모르겠다. 천장효과일 수 있다. 그러시는거였습니다. 그게 무었입니까? 하니 천재일 수 있다는겁니다.(IQ가129로 나왔다는데. 140넘어야 멘사일텐데...) 이말을 주변에 나중에 셜명하면 다들 비웃었습니다. 그 뜻은 저를 천재로 여기는 사람은 주변에는 없었다는 뜻이지요. 어째든간에 약이라도 처방해주세요 해서 콘서타와 알콜중독약도 같이 처방받아 복용하고 몇주 후에 다시 내원해서 아무느낌이 없다라고 했더니 콘서타 36mg으로 용량을 높혔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한달간 갈 예정이라고 하니 한달치 약을 처방해 줬습니다. 외국에서 한달간 매일은 안먹고 중요한 일만 있을때만 복용했고 아무 느낌이 없었던 기억으로 귀국해서는 다시는 그약과 교수님은 안만났습니다. 그이후로 2년이 지난 현 시점에 다시 회사 매니져님한테 업무관련해서 마지막 경고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때 불현듯 회사 라커에 몇개 남은 콘서타가 있다는 생각에 그걸 복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2년전과 다르게 뭔가 집중력이 팍 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내가 ADHD가 맞나보다 싶어 해당병원 말고 강남의 뇌파검사도 같이 해주는 의원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제가 저간의 얘기를 하고 모병원 CAT 검사지와 심리검사지를 내보이자 대뜸 콘서타 처방받으로 온사람으로 간주하고 CAT가 정상인 사람한테 콘서타 처방은 불가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뇌파검사에도 눈떴을대는 전두옆부분 및 뇌전체가 초록색이므로 도파민에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눈감고 찍었을때는 뇌 전체에 빨간부분이 나오는거로봐서 세로토닌 부족으로 의심 세로토닌을 처방받고 왔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주의가 산만했고 지금도 제 와이프의 말로는 제자리에 가만이있지 못하과 왔다리 갔다리 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게 당신은 ADHD가 맞다 그러고 회사 상사말에 따르면 남의 감정을 헤아리지 않고 아무말이나 막 내뱉고. 당신이 말하고 있을때 저는 핸드폰 보고있고 집중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자신이 생각해 볼 땐 모든걸 막판까지 미루는 스타일이며 벌리는 일은 끝까지 수습을 못하고 중도포기하고 또 새로운 일을 벌리고 중도 포기하는 일을 수십년간 해오고있습니다. 저는 이번엔 세로토닌 복용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제가 ADHD의 문제가 아니면 그냥 나쁜 습관의 문제인가요? 의지박약이나 게으른거로서 보통사람들의 행동의 범주의 속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