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12일입니다.
날씨가 비가 오다가 말다가
밀당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림o
운동x ㅜㅜ날씨
(일기 쓰던 날이 장마철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까
급피로해졌는데
콘서타가 에너지를
미리 끌어다 쓰게
만들어서 그런가??싶었습니다.
음.. … 그래서 꿀잠
식욕..치킨 먹었습니다.
입이 마르는건지
물을 마시는게 늘었습니다.
@진단을 더
빨리 받고 복용을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킨은 평화의 상징이죠.)
“억울하냐?” 하고 나한테 물어보니
그건 아닌거 같음
그냥 좀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듬성듬성 만든
구멍들, 구멍이 난 부분들이
덜 생기거나 메워지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명상도 해보고 심리책도 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했는데
약 한 알이 더 많은 걸
바꿔놓은 기분입니다.
13일콘서타 일기
달리기o
그림o
약을 복용했지만 덜렁 거리는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 무슨 정리 때문에
참고용으로 올려둔 종이를
잊어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것도 바로 앞에 둔 것인데
5분 전에 두고 잊어버렸다.
확실히 실행력은 올라간 것 같다. 그래도
난 여전히 @구나 하면서 너털 웃음이 나왔다.
(비켜봐, 치킨 맛이 뭔지 보여주지)
커피를 마셔봤는데 약간 눈이 침침해지는
느낌이라서 커피는 줄이거나 끊어야겠다.
14일
달리기o
그림o
확실히 복용 후 차분해졌다.
그 동안 불안장애인 줄…다리 떨고
손가락 발가락 꼼지락 거리고
(다리 떨고 손가락 꼼지락 거리는게 다 심심해서 했던 행동들인듯, 도파민부족)
덜렁거리는 부분은 여전한 것 같다.
근데 뭔가를 쭈욱 계속 붙잡고
하게 된거 같아서 정말 좋다.
그게 좋다. (이건 진짜 좋다.x1000000)
복용 전이랑 비교하면 항상
이게 뇌 문제가 맞구나
하는 생각만 더욱 확실해진다.
식욕 좋고 수면 좋고
27mg으로
일주일 살았는데
다음 상담까지 마저
27mg로 살 것 같다.
27mg이 18mg보다 더
강한거 같다. 그런데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다.
심장이 좀
빠르고 세게 뛸때가
있다는거 정도? 근데
원래 복용 전에 불안해서
심장 뛰고 하던게 더
자주 그리고 컷다.
불안 문제는
차분해지면 더 차분해졌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


저도 심리학책많이 보고 명상도 하며 꼬박꼬박 운동다니며 노력많이 했었는데
약 하나가 더 많은 걸 해주더군요 ㅠ.ㅠ
불안장애 인줄 알고 상담도 많이 받았었는데 말입니다.
암튼 저도 지긋이 뭔가를 붙잡고 앉아 있을수 있어서 좋아요^^
잘 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