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뜬금없지만 어제 퇴근하고 집앞에 다 왔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땐, 과연 내가 커서 정신과에 다니고 있을거란 생각이나 했을까??
그렇다 난 이제 어리지 않다….난 젊다!!!! 젊다!!
흠 이게 아니지
난 강박증이 있었다. 특정한 것에 대한 거라기 보다는
어떠한 하나의생각에 강박이 찾아오면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나스스로 안심을 시키고, 확인을 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또 다른 대상에서 강박이 찾아올까,
또는 별것도 아닌거에 강박이 지금 생긴 것일까 걱정하다가
그 걱정 탓에 또 다른 대상에서 강박이 찾아왔다.
그래서 난 왜이런걸로 고민을 할까 걱정하다가 우울증세까지 찾아왔고
그 길로 정신과에 가게되었다. 강박성 사고 라는 병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약을 먹고 거의 그 증세가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호전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대전(고향) 에 갔을 때, 왜그랬는지 모르겟는데 이틀뒤 출근 할 생각(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갑자기 엄청난 우울감이 찾아왔다.
연휴가 아무리 길엇어도 “일상으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우울감은 전혀 들지 않았엇는데..
그땐 일하는 계획도 없고 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어서 그런가?(요즘은 스케줄러에 잘 정리해서 다닌다.)
그래서 이러다 말겟지.. 하고 다음날 또 괜찮다가, 어제처럼 우울감이 또 찾아오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 또다시 깊은 우울에 빠졌다.
또 강박증세가 찾아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했다.
결국 그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타 먹던 필요시 약(아마도 항우울제) 을 먹고 진정했다..
어제 오전까진 좀 우울했는데, 이젠 괜찮은 것 같다.
이번에 병원에 가면 말씀드릴 생각이다.
출근 해야하므로 어서 줄여야겟다….. 오늘은 법인카드 내역을 정리하고…주절..
소인도 어렸을 때부터 아주 심해왔소… 쓸데없는 결벽(그렇다고 깨끗한 것도 아니고 필요없는데에 결벽이 있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할 필요도 없는 미래의 걱정 등 스스로를 아주 괴롭게 만들어왔소.
그러다 코이케 류노스케 승려의 책 ‘생각버리기 연습’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 버리는게 좀 좋아지게 됐소. 그러나, 아직도 강박에 시달리오. 갈수록 나아지려고 많이 애쓰고 있소.
약을 복용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으며 쉼호흡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소. 강박증인 소인에게도 도움이 됐다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