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2주만에 병원에 다녀왔소.
나의 다음 과제는 해야할 일 & 싫어하는 일을 3시간이면, 3시간 정해서 먼저 하기요.
- 반복되는 문제 상황:
방학 이후, 논문 작업밖에 없는 나날이긴 한데 문제는 자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미루오.
이걸 더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걸 더 시도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자꾸 글로 남기는 것을 미루고 회피하다가,
면담 때 후다닥 닥쳐서 결국 결과물을 못 내니 자신감은 떨어지고 하기 싫어지오.
이번에도 간신히 어제부터 목차를 보는 마인드맵을 시작하였으나 3주 중 1주를 “시도”만 하였고 뚜렷한 결과가 없소.
2. 해결책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하는 일 먼저 하기
좋은 일보다 싫은 일 먼저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양보다는 시간을 정하기
소인은 출근 후 3시간으로 잡으려고 하고, 아직 제대로 습관이 잡히지 않은 10분X6번 뽀모도로도 이 때 시도하고
지금까지 연구한 것만으로도 쓸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쓰려고 하오.
3. 기억에 남는 말
“논문이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조금씩 밀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못 해서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마음의 문제로 회피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성과가 없어 보이고,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지난 해부터도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도
자꾸 글을 쓸 때마다 딴짓하는 내 자신을 인지했지만 괴로워만 하고, 고치지 못하고
원래 예정된 마감보다 3달 뒤에나 1차 마무리를 할 수 있었소.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의사 선생님께 들으니 뭔가 깨어난 것 같기도 하고,
또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다만, 전략을 잘 세움으로써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말이 묘하게 좋았소.
어쩌면 누구나 다 알는 것이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때가 있는 것 같소.
8월 16일(목)까지 포인트 글쓰기로 지금까지 한 것을 다 가져가야 하오.
마감까지 지금의 생각과 기분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기오.
더운 여름 모두 힘내시오.
남일이 아니오…..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나 자신도 뭔가 정리되는 기분이구려.
우리 존재 화이팅이오…
우리 존재 화이팅이오!
글을 쓰려고 들어왔는데 여기 겹치는 말들이 다 있소…ㅋㅋㅋㅋ
1.
“문제는 자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미루오. 이걸 더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걸 더 시도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소인은 자꾸 문제풀이를 미루오. 회독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가령 뭐 고려시대 문화사 문제를 푼다 하면, 문제를 푸려고 드는데, 문화사 파트를 다시 다 읽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엄청 드오….
애초에 다시 읽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알게 하기 위해서 문제를 푸는 것인데… 저번달부터 문제를 풀기 시작했더니,
공부를 다 하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데 모든 공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지난 1년 참 비효율적으로 공부했소. 음…무의미하지는 않았지만 ㅠㅠ
2.
“좋은 일보다 싫은 일 먼저 하기”
공시는 애초에 다섯과목인데 두세과목 90점대에 나머지 과락점수가…과락점수가 나오는 게 말인가…. 똥인가….
하고 싶은 공부만 하다 보니 싫은 것들이 다 빠져버렸소…. 목적은 합격이지 공부가 아니자나 나야 ㅠㅠㅠㅠ 그래서 요즘은 일단 하기 싫은 것 다섯시간 하고 시작하오….
3. “못 해서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마음의 문제로 회피하는 것일 수 있다. ”
심지어 과락이 나오더라도 문제풀이로 들어가면서 이론서 발췌독을 하는 것이 나은데… 또 자꾸 능력이 안된다고 기본 인강을 들으려고 하는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소….
@의 문제다보니 통하는 점이 없지 않구려. 근데 또 일반인들도 다 이런 것 같기도 하오…?
못 해서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마음의 문제로 회피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성과가 없어 보이고,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라는 말이 무척 인상깊네요… 그것은 바로 제 얘기
예전에도 보았던 말이긴 한데 필요한 때 들으니 다르게 들렸소. 읽어주어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