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상담원 교육 받는 중이에요. 교육비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긴축재정을 해야하고(노력하지만 잘 안 되네요) 생활비 대출도 받았습니다. (만 34세 이하인데 당장 한두달 생활비가 급하다면 햇살론유스 강력 추천합니다.)
네. 대출이 첫번째 후퇴고요. 두번째 후퇴는 교육입니다. 취업 하려니 투자해야 하는 게 많네요. 퇴사는 대출금 갚기 전까진 절대 안 되겠고요. ㅎㅎ
하필 왜 상담원인가. 내 일만 잘하면 주변 눈치 덜 봐도 되는 직업인 것 같아서요. 상사 결재 받을 일을 빼면 자기 자리에 앉아서 모든 일이 끝나잖아요. (콜센터마다 분위기가 다를까요? 제가 단기로 한 유관업종은 그랬습니다. 교육 받으면서 느끼는 건데 지금 직장도 그런 분위기는 아닌 거 같아요.) 이관업무는 이관하면 되고요. 그리고 서비스업종이니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제가 간헐적으로 미세한 손떨림이 있는데(남이 보면 엄청 긴장한 줄 알 거에요. ㅋㅋ 전혀 아닌데 그렇게 보이는 손떨림이에요. 콘서타 먹고 심해지긴 했는데 이게 단일 원인은 아닌 거 같아요. 커피 마시면 100% 떨리게 된 건 54mg 콘서타 복용이후고요. 이젠 커피도 못 마시겠네)그런 게 딱히 남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이신 분들 중에 눈치 없다는 소리 들은 분 많을 거에요. 저는 고객같은 제 3자 상대하는 것보다 주변 눈치 보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카드 상담도 여러 부서로 나뉘어져 있다는 걸 교육을 들으면서 알았어요. 지원한 부서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다른 부서 신청할 수 있는데 신청할 생각입니다.
단점들이 몇가지 걸리긴 해요. 그 부서는 인원이 적다고 했는데 차라리 인원이 많으면 한두사람 겉돌아도 티가 안 나지만 적으면 티가 나버리니까요. 게다가 전산도 그 부서는 다른 걸 쓰고 심지어 버전도 20년 전 걸 그대로 쓰고있대요. 엄청 답답하겠죠.
하지만 장점이 명확한데 그 중 하나는 끼워팔기가 없다는 거에요. 콜센터는 안 해봤지만 패푸는 했는데요. 패스트푸드는 아실거에요 중간에 사이즈업 제안 넣고 그러는 거. 그런거 시켜서 하면 또 제가 못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스트레스 였거든요. 제가 고객입장에서 듣는 것도 싫어했고요 근데 그게 없다고 하니까 그 점이 일단 좋았어요.
서류나 절차 복잡한 거야 익히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했다는 유관업무가 개통알바라서 2주간의 짧은 시간에 개인/법인 확인하려고 사업자등록증도 받아보고 영주증(외국인이 영주권 벋으면 영주증을 줍니다)도 받고 계약서도 받아서 확인해보고 그랬는데 해보니까 양식이 같으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원하는 데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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