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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ADHD 약을 중단하다.
Level 1   조회수 201
2023-01-20 05:17:41

ADHD 심각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타인의 수치에 비해 나는 오랫동안 인정하지 않은 탓을 돌려본다. 참다 못해 작년 9번째 잘렸을때 정신과에 갔다.


결과는 심각한 ADHD 진작에 사회생활이 힘들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타격감은 없었다. 어림짐작 했기에.. 


약을 먹으면 바로 낫는게 아니라 잡생각 잠 잘오고 규칙적인 패턴으로 집중력 효과에 시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달 가량 먹으면서 확실히 일의 능률이 0.01% 잡생각을 덜 하게 되었다. 보통경계성이면 하루에 2~3알 시간 간격 맞춰 먹지만


 나는 .. 심각하기에 일주일마다 처방 받되, 약은 추가 생성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경우 약의 효력이 짧다.

 최고단계까지 처방 받을 수준이었다. 그래도 잡생각은 덜 생각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상가 수준에서 겨우 벗어나려 했다. 아침 주간회의에도 다른생각이 안났다.


그러나 나는 두 달만에 약을 중단했다.


다른 유전병이 발견됐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타인한테 들릴 정도의 박동수.. 무엇보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어지럽고 걷기조차 힘들었다.



병명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ADHD 약을 복용하면 장기에 손상이 갑작스럽게 오고 수치가 좋지 않아 하마터면 발작하며 심장마비로 지하철에서 눈을 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확실히 ADHD 약 먹고 나서 심장 뛰는 소리가 커지고 빨랐다. 해당약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각성이 되는거지만 항진증엔 상반되는 약이라 상생이 맞지 않아 몸에 타격이 온 셈이다.


갑상선 암이 집안 내력이기에 당장 중단했다.

다시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내 의지와 상관없게 충동성이 점 심해진다.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넌 아직도 일 적응을 못하고 이해가 안되냐

다시 나가라는 눈치를 주었다. 이번달 까지만 나오라고 한다. 설날 전에 안 잘려서 다행이다.. 감사할 뿐이다..


3개월 수습 후 나는 또 다시 사무직에 잘렸다.


 계획적인 생각과 틀이 잡히지 않는다.

하루살이마냥 살고있다. 오늘도 연맹 했구나 싶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까, 그나마 사무짓 제외하곤 콜센터인데 압박과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화장실을 하루에 한 ~ 두번 갈 수 있다.. 약을 섭취중인 나로서 화장실을 자주 가야했다. 할 수 있는게 없다.


노후준비가 안된 부모를 돌보기도 지쳤다.

나르시스트인 부모한테 독립 후 자취하지만 그마저도 벗어나기 힘들었다. 부모가 밉다. 이상한 유전병만 물려주고 보험도 제대로 들어놓지도 않고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생각해보면..부모에게도 증상이 확실히 있는데 본인들은 검사를 받지도 않은 채 정상이란다. 생활비 명목으로 따박 따박 돈을 뜯어간다.. 이젠 정말 지쳤다.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다.

모든 것에서 손을 떼어 놓고 싶다. 속세에서 벗어나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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