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낀다. 내가 하는 일은 쉬운 게 된다. 무슨 일이든 내가 하면 사람들은 그거 별 거 아니라고 말한다. 정작 업무 옮겨가니 받은 사람은 끔찍하게 고통스러워한다. 내가 한 내 일보다 같거나 훨씬적은 양의 내 일을 맡은 타팀 팀원을 통해서 인정받는다. 내가 대다수를 해내고 사람들은 그 일할만 했어도 다같이고생했다고 말할 땐 내가 최솟값이다.
일이라는 게 그냥 그렇고... 참 그렇다. 타 과에서 보는 내가 팀내의 나보다 너무 높아서 나 자신의 평판을 이토록 깎아먹는 게 에이디로서의 특유의 푼수같은 잔실수들이라.. 그게 참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
인정해주는 윗사람 몇명으로 버틴다. 숙명적인 무시당함이랄까
타 팀에도 사실 이렇게 일의 난도에 비해 저평가받는 일들이 있고, 저평가받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같이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사람이 참 사람에게 뱀같다.
애초에 이렇게 될 거면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만큼 가족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덧없고 덧없다. 열심히 할 이유가 적다.
그러면 그들과 닮아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