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그만한다고 말하는 것은 나에게 참 힘든일이다 미움받을 것 같기 때문이다. 큰 결심을 하고 운동을 잠시 쉰다고 전달드렸고 정식적으로 쉬는 회원이 되었다. 완전한 종지부는 아니지만 잠시 쉼표를 찍었다. 나는 항상 일을 많이 벌려놓는다. 수험생이면서 글도 배우면서 운동도 배우고 알바까지 했었다 또 집에가면 이제 사회화 시기를 맞이하는 강아지..... 이 중 몇개는 아직 진행형이지만 그래도 현재는 정리를 조금 했다. 일단 두개나 지분이 있던 운동을 쉬기로 하였고 글은 다른 사정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다. 이제는 수험 생활과 알바 강아지 뿐이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동시에 독학재수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알바를 하면서 다니기가 쉽지는 않지만 초반에 내가 모아놓은 자금을 너무 막써서 불가피한 일이 되었다... 부모님에게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수험 생활이 끝나면 차차 갚아나갈 예정이다. 사실 지원해달라고 얘기 꺼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선뜻 해주신 부모님꼐 감사드린다. 이 시작은 조금은 도움이 되는 시작같다. 시끄럽게 하면 안되는것 떄문에 신경써야할게 산더미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위기감을 가질순 있었다. 그동안 내가 공부를 얼마나 안해왔는지...내가 얼마나 늦었는지... 막상 재수학원에 가서 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보니 처음엔 덜컥 겁이 났었다. 내가 가도 되는걸까 하고. 내 또래랑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얘네랑 어울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무섭지만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집중해야할것은 따로 있으니까. 더이상 무언가를 늘리지 말자...늘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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