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 잠들기 전에 틈틈히 책을 읽는다. (인생에서 이렇게 책과 가까웠던 적은 없었던듯 하다.ㅋㅋ) 일을 시작하기 전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공책에 옮겨 적는다.
최근에는 내가 가져왔던 고정관념, 습관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있다. 특정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내 안에 밀려오는 감정, 어떤 행동을 하고싶다는 충동을 그냥 멀찍이서 바라보려한다. 그냥 지켜만 보고 그러한 감정, 행동충동, 그걸 느끼는 나에 대한 가치판단은 잠시 미뤄둔다. 그러다보면 불안한 감정을 피하려고 감정에 감정을 덧씌우고 억지로 행동하는걸 멈추게되고.. 자유로워진다. 특히 자신없던 부분(사회생활을 할때 스스로가 이상하게 비춰질까봐 어렵고 어색한 상황)에서 덜 억지스럽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그동안에는 내가 남들에 비해 모나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여겨왔었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판단을 내리자면 꽤 괜찮은 사람인것 같기도하고..?...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예민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너그러운 듯 하다.. ) 그냥 나 자체로 '자연스럽다'고 받아들이기가 수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