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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일기 3 - 유튜브 뻘소리한거 보고 쪽팔려서 못하겠고 글로 써야지 ㅋㅋㅋㅋ
Level 3   조회수 143
2021-02-25 13:40:32

@ 약 처방받고서 지낸지 거진 3달 가까이 되었네요.

30년간 살면서 @라는걸 첨 알았고 "그냥 뭐 성격이 그런가 보지" 라고 지냈는데 

처방 받은게 @.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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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3달 가까이 약 복용하면서 느낀거에 써볼게요.


그전에 잠깐 제 스타일에 대해 얘기하면


일단, 저는 30대 남자입니다.

옛날부터, 운동능력이 많이 부족했고,

회계, 세무같은 극도의 꼼꼼함을 요하는 일은 엄두도 못내는 타입입니다.


알바 같은걸 해도, 음식점 서빙 같은거? 그나마 머리 쓰는게 덜 필요한,

외모 자체는 나쁘지 않고 호감상이라서 서빙에서는 좀 길게 일할 수 있었네요.

현재는 수도설비 쪽으로 일하고 있어서

일하러 가는곳마다 고객님께서, 얼굴이 이런 쪽 일할 얼굴이 아닌데

목소리랑 얼굴만 보면 은행에서 일해야 되는데...

라고 듣는게 일 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럴때마다,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라고 얼버무리며 넘어갔는데요

은행에서 일하는 상상을 잠깐 해보면...

암담하네요.. 허구한 날 상사한테 털리고 업무 실수하고

사내 정치 속에서 고통받고.. 

몇달 못 가 퇴사하겠죠.


그리고 작업능률이 많이 떨어지는데요.

빠르게 작업하면 할수록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오래걸리더라도 최대한 꼼꼼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때문에 행동이 느리고 굼뜨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듣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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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가 대충의 짧은 성향 소개였습니다.

제가 에이앱이나, 티스토리에 @ 치료기를 읽어보니

본인과 어느정도 맞는 사람의 치료일기를 읽어보는게 도움 되더라구요.

때문에, 맞는 부분은 읽고 아닌 부분은 과감하게 넘겨버리고~!


/////////////


그럼.. @지만, 보람차게 사는법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는 그냥 착하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게으를 땐 한 없이 게으르지만, 또 시키는 일은 열심히 하려고 해요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책임감도 있습니다.

그치만, 미묘한 차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거죠.

그래서~ 그 미묘한 차이에서 한발 내밀게 해주는게 약 이라고 생각합니다.


1. 약 무조건 먹으세요.

주말이나.. 아예 쉬는 날이면 안 드셔도 되는데

되도록 매일같이 드시는걸 권장드려요.


약 먹고 안 먹고 차이가 있습니다.

약 먹으면 한발짝 움직이기라도 하면

안 먹으면 안 움직여요. 집 밖에 안 나갑니다.


2. 살찐 분들은 살 빼세요.

전 운동 맹신자입니다.

진짜 맹목적으로 믿고 있어요.

살 쪘으면 무조건 빼세요.

그리고 운동하세요 꼭!

많은 전문가들이 @에 부족한 도파민 형성에 운동이 최고라고 합니다.

실제로 운동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만약, 거기다가 살까지 빠져서 점점 좋아지는 자기 몸을 본다면??

더 도파민이 생성되겠죠.

저 역시.... 몸무게가 65 쯤 유지했었는데

80키로로 쪘습니다. 그만큼 게을러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사회생활도 못하게 되고 우울증 비슷하게 찾아옵니다.

살 꼭 빼세요..

요즘은 하루에 10키로씩 한시간 반 러닝머신 뛰고

근력운동 30분 해줍니다.


3. 전화통화 하세요

전화 하라는게 무슨 말인가 싶죠?

이상하게 전화통화하고 나면 머릿속이 활발하게 움직이는게 느껴질겁니다.

제가 봤을땐 전화하면서 어휘를 생각하면서 뇌 움직임이 활발해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전화 통화하고 나면 뭔가 좋아져요.


이상 치료일기 3편 끝이에요.


모두 즐겁게 사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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