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지행동치료 책을 보고있어요. 어제밤에는 주의력 관련 부분을 봤는데요, 주위 환경 때문에 주의가 분산될 때는 조용한 곳으로 장소를 옮기거나, 귀마개를 쓰거나, 폰을 치우는 등..집중이 잘되는 환경을 만들라고 하고, 내부적으로 집중이 잘 안될 때는 목표를 작게 나눠서 휴식 등의 작은 보상을 규칙적으로 주라고 하더군요. 긴 목표와 큰 보상보다는 짧은 목표와 작은 보상이 @에게 더 낫다고..
그래서 공부할 때 이런 방법들을 써봤어요. 책상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딱 책만 보이게 해두었고, 무엇보다 탁상거울을 치웠더니 훨씬 집중이 잘 되더군요. 그리고 폰은 안보이는데 던져두었고요. 사실 책의 내용이 대단한 팁은 아니긴 하지만, 전에는 정리에 별로 신경을 안썼었는데 내가 @라고 인정하고 주위 것들에 주의가 분산되기 쉽다는 걸 진심으로(...) 깨닫고 공부하기 전에 정리를 좀 해두니까 전보다는 훨 낫더라구요.
근데 목표를 잘게 나눠서 보상하는게 잘 안되네요. 전에 뽀모도로는 해봤는데 저는 오히려 25분~30분씩 하고 중간에 5분 쉬고하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이제 막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쉴 시간이고, 한번 쉬기 시작하면 5분 지나도 더 쉬고싶고ㅜㅜ 저는 집중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놀다가 해야하는 일을 시작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는 빡세게 공부하고 하루는 아예 놀고, 다음날 후회하고ㅜㅜ 이런 패턴이에요. 아직 책 뒷부분은 안읽어봤는데, 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암튼 일단은 집중하는 텀을 좀 길게해서 집중 잘했으면 웹툰하나보고, 요런식으로 다시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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