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자평할 정도로 처참한 한 해였다. 수면, 개인 위생, 식사, 운동 등을 비롯한 기본적인 것들이 아무것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잘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남아 있었던 것인지 주변 청소와 루틴을 잡고자 실패하더라도 계속 노력했다.
지금은 생각보다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7~8시간 정도 잠을 자면서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운동과 식단을 통해 살도 조금씩 빼고 있다.
이에 힘입어 그동안 바짝 대들지 못했던 공부도
하나씩 잡아가고 있다.
아직 내 생활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규칙적으로 도서관에 가는 것과 약속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습관은 아직 고치지 못하였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비록 바뀌는 과정이 괴로울지라도 내가 더 잘 살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니까.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말고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면서 성취감을 얻자. 힘들고 괴로운 일이 찾아오더라도 너무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붙잡자.
2024년은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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