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박은 어릴적 아동학대 바탕에 타고난 악운에 억울함이 꼬리표 처럼 따라 다니면서
성장 했다
이전에도 나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김기덕 감독의 죽음 소식을 듣고
뭔가 말하고 싶었다
살면서 왜 난 자꾸 억울해야 했는가
더 빠른 기억도 있지만 유난히 기억 나는 기억을 꺼내보자면
8살 초등학교 입학해서 소변을 못 참고 싼적이 있었다
부끄러웠고 그 뒤로 지금도 이름과 얼굴까지 기억 나는 녀석이 1년 내내 놀렸고
6년동안 우리 학년이 10반 가까이 있어서 2 학년 부터 같은 반이 된적은 없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고 알아가는 단계에서 마주친 그 녀석이 오줌싸개 라고
놀리는 바람에 새학기 부터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갖은적도 있었고 그게 6 학년 까지 되었다
중학교도 같은 중학교 가게 되었고 처음 녀석이랑 같은 중학교 라는걸 알았을때는 치를 떨었으나
우연히 학기 초에 마주쳤는데 모른척을 해주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나 모르겠다
이런 재수 없는일 그걸 넘어서 누명 까지 시달리며 성장했고 아동 학대를 당하던 어린아이는
지금 생각해보면 신이 존재 한다면 좀 너무 과했다고 한탄하고 싶을정도로 그 무엇도 버티어 왔다
학교 폭력도 당하고 그러다 자퇴하고 뭐라도 잘할수 있겠지 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쯔음 부터 나는 사는건 지친다 라는걸 알게 된거 같다
20대초 대체 복무를 하려고 하게 되었고
나는 출근전날 역시나 불운이 시작되어
수년간 잠잠 했던 부모님은 부부 싸움을 하셨고 나는 새벽에 들어와 몇시간 잠을 못자고
출근하여 실수로 인해 첫날부터 흔히들 말하는 찍혔고
직장내 괴롭힘 이라는 말이 존재 안하던 시절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렸다
그만두고 싶었으나 부모님은 하고 싶은거만 하면서 어찌사냐 남들도 그리 산다고
하였고 억지로 다녔다 그러다 손가락이 뭉게지고 부분 절단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살려고 뭐든 하는건데 아무것도 안했으면 결과적으로 지금 보다 못살기도
어려웠을거 같다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 병원을 찾게 되었고 나이는 30대 초반을 넘어 가고 있다
SNS에 김기덕 감독에 관한 글을 쓰려다 예전 다른 커뮤니티에 얼마전에 쓴글과 비슷한글을
쓰고 있다
여기 까지 잡다한 서론이 오늘 그를 생각하며 쓴 첫 글이다
그를
직접 만난적 없다 그의 작품을 보고 나면 내 스스로도 평가가 엇갈렸고 대중과 주류에
그는 늘 공격의 대상이 되었고
그는 자신의 열등감을 숨김없이 표출하며 싸워왔다
언젠가는 나를 때린 그 손의 정으로 두배 세배 박살 내버리겠다는 나는 맞으면서 빌었는데 기었는데 나랑 결이 같은거 같은데 지겹도록 듣던말 그러 하다고 다 너 처럼 사는건 아니다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모든 진실을 알수도 없게 되었다
그에 관한 피해자들의 호소를 보면 그는 충분히 그럴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를 합리화 시킬 생각도 없다 감정도 이성도 그러하다
피해자들에 대한 동정이 든다 그가 잘못 한것도 알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