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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고 무거운 가방
Level 8   조회수 162
2021-10-30 23:40:52

ADHD인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케이스가 흔하다던데, 

나의 경우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매우 드문 편이다. 


패션은 잘 모르겠고 아무튼 가방은 크고 튼튼한 걸 들고 다니며, 웬만한건 하여튼 다 가방에 쓸어담기 때문이다. 



불안이 높은 편이라 대부분 영영 쓰이지 않을 수많은 물건을 다 미리 챙겨둬야 안심이 되지만 

덩치가 작고 들 수 있는 무게도 적은데다 어깨는 승모근의 만성통증을, 팔은 그냥 근력이 부족해서 뭐를 조금만 들어도 지치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가방에 오만 잡다한 것이 죄다 미니사이즈로 포개어져 들어 있어야만 하는것...


그래서 거의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 

우산(여행용 제일 작고 가벼운 3단),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이어폰, 다이어리(올해는 불렛저널을 쓰고 있음), 펜, 태블릿(폰으로 너무 중독자처럼 게임을 해서 폰게임을 지우고 태블릿으로 옮김, 걸어다니면서 폰겜을 하지는 않게 되었고 게임보다 이북을 먼저 손대는 일이 늘어나 대략 만족, 대신 태블릿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지갑, 장바구니, 손수건(일회용품을 덜 쓰고 싶어서 꼭꼭 챙겨다님, 손수건은 열댓장 이상 사두고 매일 갈아치우며 세탁기에 던져넣으면 생각보다 유지관리 할만함), 까먹었을때를 대비한 비상용 마스크 하나 

에 더하여 

가방을 바꾸면 옮겨담아서 자잘한 물건을 쉽게 챙길수 있도록 챙겨둔 파우치- 휴지, 물티슈, 생리대, 깨끗한 비닐봉지 접은거, 기름종이, 안경천, 핸드크림, 립스틱, 거울, 비상용 포도당 캔디, 각종 상비약(인공눈물과 알러지 안약, 아침약 깜빡했을때를 대비한 비상 콘서타, 필요시약 메틸과 신경안정제, 일회용밴드, 소화제, 인데놀, 알러지약, 진통제)

그리고 진짜 언제나 항상 들고다니는 

폰케이스- 폰과 교통카드, 립밤


뭐가 되게 많은것 같지만 원래 휴대용 손톱깎이(간단히 뭐를 잘라낼 때 유용함)와 맥가이버칼을 들고 다녔는데 출입게이트 문제로 포기한 것이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갑자기 필요할 수 있으니 옷핀을 챙겨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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