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 나보다 똑똑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잘난 사람들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더라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정말 몰랐는데 있는 것 같다 과음하거나, 말 잘라먹거나, 말 많이 하거나.. 직시하자.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섣부른 위로' 여지껏의 나를 버리고 조금 깨달았다고 해서 깨달은자 모드가 되어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충고하고, 영혼을 위해 등등... 혹은 섣부른/서투른 위로로 그 영혼을 스크래치까지 내기까지... 자중하자. 내가 느끼는 세상은 남들도 느끼는 세상이다. 나혼자 깨달은 것이 아니다.
'끝인줄 알았다' 여기가 깨달음의 끝인줄 알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될 줄알았지. 왜냐면 감정조절이나 충동성이 많이 조절되었다고 느꼈거든. 더 이상 큰 개선의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 근데 아니더라. 더 많은 길이 남아있었고, 지금 막 그 문하나를 열었을 뿐인데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더라. 참 멀더라. 그래도 남은 길이 가능성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뿌듯하기도 하다. 더 나아갈수 있는 거잖아.
'구원' "부모님들이 참 노력을 많이 하시네요" 얼마전 마음클리닉에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맞다. 우리, 그리고 나는 꽤 노력하는 편이라 자부한다. 사람들은 아이가 아빠 잘만나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내가 아이의 구원자라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은 아이를 통해 나 또한 구원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를 통해 내 기질을 알게 되고 교정하였으며, 아이를 통해 나의 어린날을 치유한다. 남들을 대하는것도 꽤 훌륭해졌고 내면의 힘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하는 것도 달라지고, 부모님들을 좋게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에게 내 아이가 크게 다가오듯이, 나 또한 부모님께 그랬을거란 생각에..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구원해주었다.
'구원2' 아삐가 최고라는 말을 자주한다. 1년전, 인지치료를 받기 시작한 계기였던 인지치료 선생님의 논문주제 'ADHD의심 환자가 인지치료를 받은 후 ADHD아동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 이 실현되는게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