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그렇듯 저마다의 약점이 있고, 나는 내일 오전 약점을 마주할 예정이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글을 적으며 나를 우둥부둥해주려고 한다. 이 글이 다른 약점을 지닌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나는 약을 먹고 있으니, 선생님의 보호 아래 나아지고 있다.
2. 지금 나의 불안은 나의 트라우마이자 약한 점을 건드린 것 뿐이니, 당연한 불안이다. 혹은 불안이 아니라 커피를 많이 마시고 걷기 운동을 해서 두근거리는 걸 뿐일 수도 있다.
3. 생각이 꼬리를 물 땐 생각을 멈추자.
4. 따뜻한 차와 피아노 음악, 그리고 독서가 도움이 된다.
5. 독서도 눈에 안들어올 땐 이준호드라마를 보자. 1시간 정도는 안정을 되찾기에 충분한 비주얼이다. (강추함)
6. 운명은 우연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7. 내가 해온 선택들은 당시에는 모두 올바른 선택이었으며, 앞으로는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8. 나는 우주의 그 어떤 생명체보다 스스로가 소중하다.
9. 마음의 안정이 좀 되었다면, 조금 더 노력해보자.
10. 안 될 것 같으면 씻고 약 먹고 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