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떨어졌습니다. 1-2년 빡세게 하는게 아니면 못 붙는다는데,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제 자신에게 관대했었습니다. 아니면 ADHD인 저 자신에게, 보상은 주어지지 않고 노력만 요구되는 상황이 4년간 지속되는게 너무 버거웠을지도 몰라요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을 포기한다는건 슬프지만, 제 정신건강을 위해 멈추기로 했어요.
어쨌든! 지나간 과거는 뒤로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30일 딱 지나니 월급이 주어진다는게 어찌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물론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 너무 신기해요. 어떻게 그렇게 기억력이 좋은지, 어떻게 그렇게 주의집중을 빠르게 하는지... 저는 그런 능력이 안 되니 모조리 다 적어서 다른 사람들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분야라 배울것 투성입니다.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감사하며 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라는 통지를 받고서 얼떨떨해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몇달이 지났네요.
뭐 요즘 이러고 살았습니다. 새로운 취미도 생기고 새로운 것도 배우고 그러면서요ㅎㅎ 작년보다는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