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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가 정착인 사람은 없다.
Level 10   조회수 132
2023-07-24 22:30:16

내 나이는 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시작하는 3*세이다.


최근 일련의 재미있는 기회들이 생겨서 

일상에 조금의 변주가 있었는데

그러다 문득 깨달은것이

과연 내 인생의 목표가 '정착'인가? 하는 것이다.


내가 만약 정말 나에게 맞는 사람(Right one)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치자

그게 내 인생의 목표(아직 그게 뭔지는 구체적으로 알수없지만)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까?

아무리 내 마음에 쏙 들고 나의 단점을 보완해줄수 있는 완벽한 짝꿍이라 하더라도

결혼이라는 것이 갖는 속성과 그에 수반되는 많은 기타등등의 것들을 고려했을때 말이다.


최근에 재미를 들인 것이

다른 흥미로운 사람들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것이다.

예전에는 영어를 쓰는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어휘나 문법이나 발음이나 이런것들이 너무 신경쓰였고 내가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님에도 영어를 쓰는 상황을 피해왔다.(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말하고 싶어했음)

요즘 들어서는 중요한것은 얼마나 영어를 잘하는지(말을 잘하는지)가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콘텐츠라는걸 깨달았다.

아무리 상대가 말을 잘한다고 해도, 그사람이 알맹이가 없는 사람이면 조금만 대화해도 지루해진다.


변화의 시기이다.

많은것을 흡수하고 내안을 채우고 또 다른것을 생산해내고 싶다.


더이상 내가 어쩔수 없는것들 (이미 벌어진 일, 마음에 안드는 결과, 후회되는 일 등) 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 대신 지금 할 수 있는건 뭔지 생각해보고 그걸 시도해본다. 

실패해도 괜찮다. 그것도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범위의 일이니까.

내가 할수있는것에 집중하고, 어쩔수 없는것은 신경쓰지 않는것만으로도 내 안의 정신에너지가 어느정도로 유지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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