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쓰려고 콘서타 받아왔어요. 근데 왜 배고프지? 프롱이 조회수 97 2023-08-19 23:00:40 |
많이 안정이 되어서, 콘서타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감정이 불안정해서 콘서타를 시작할 수 없었는데, 오늘부터 18MG 시작 했습니다. 선생님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거라 했는데, 음, 배가 고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금 졸리기도 합니다. 감정도 정돈된 느낌이에요. 다행이네요.
콘서타가 적응이 되면, 가계부를 잘 작성하고 싶어요. 수입, 지출, 항목 이거 정리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소비 통제는 사실 @ 가 아니라도 어려운 것 같기도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식비가 매달 얼마인지, 고정비가 얼마인지는 대개 알던데.. 보통만 하고 싶네요. 저축도 하고 집도 사야하니까요.
가계부 작성 잘 하고 경제적으로 잘 관리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 지 조언도 얻고 싶어요. 저는 좀 전체적으로 뇌 속이 우주 같달까요? 둥둥떠다녀서 정리가 안되는 기분이에요
회사에서는 일은 크게 문제되지는 않고 있는데, 모든 문제는 감정조절인 것 같아요. 그냥 별 일 아닌건 다 훌훌털고 정말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살고 싶어요.
집 정리도 사실 어려워 흑 바닥에 뭐가 너무 많아요. 각자의 자리에 두고 그 자리에 다시 넣는게 어려워요 자리를 만들어주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물건을 못 찾아서 또 사고 또 사고..ㅎ 정리도 잘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팁 좀 얻고 싶네요 매 주말마다 집 정리 지겹다 지겨워 항상 깨끗한 집에 들어오고 싶네요 남들처럼 그냥 청소리, 걸레지만 하면 되는 물건이 적은 삶. 흑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진짜 잘 지내고 있어요. 저 우울증 약도 단약한지 거의 1년인데, 선생님도 다시 안 먹어도 된다고 했거든요.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우리의 우울이 한 순간이었듯, 지상으로 나오는 것도, 한 순간 일거에요. 예전에 온 몸이 물 아래 있고 코만 수면 위로 있는 기분이라고 글을 적었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는데, 저 이제 뽀송하게 마른 기분이에요. 종종 들어가긴 하는데, 금새 마르더라구요.
주말인데, 침대에서 휴대폰 하고 커튼치고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우리 같이 방 바닥에 있는 물건만 줍줍하고 해 10분 보기 하세요. 익명의 그대들을
응원할게요. 물론 난 바닥에 있는거 내일 치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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