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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늘 하루가 좀 힘들어서
Level 3   조회수 83
2023-08-19 18:11:23


 스스로가 스스로의 뜻대로 의지대로 움직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따라 유독 산다는게 버겁다는 느낌이 든다. 


 콘서타를 먹지 않으면 이제 피곤에서 잘 깨어나지 못한다.

 나에겐 마치 잠을 깨어나는 약 같다.

 콘서타를 먹으면 밀린 일들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처음과 다르게 콘서타도 회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뭐가 그렇게 하기 싫고 버겁고 회피하고 싶을까, 하고 싶은게 있긴 한걸까 

 조금씩이라도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다시금 밀려오는 과거의 감정들 미래의 불안들 현실의 문제들이 일상을 짓누른다.


 길을 잃은 느낌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그 사이에서 계속 방황중인듯 하다.

 

 모든게 덧없이 느껴지는 지금, 지금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지금 

 난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할까, 극복해야하는 걸까 흘려보내야 하는 걸까 아님 그저 받아들이고 기다려야 하는 걸까

 모르겠다는 말 줄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나는 스스로 조차도 모르겠는 것 투성이다. 

 

 어쩌면 선생님 말대로 너무나도 더운 날씨 때문일수도 있을것이다. 

 또 다시 도망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어쩔줄 모르는 지금의 내가 이 순간을 잘 버티기를

 도망치고 싶을때 눈 감고 딱 한걸음만 더 내딛길를 

  

 힘내자란 텅빈 말로 오늘 하루를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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