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을 위해 단약중이다. 벌써 한달간 약을 줄이고 있다. 처음에는 어지럼증, 귀울림이 심해서 서서히 테이퍼링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었는데 콘서타 최소용량으로 먹기 시작하니 중심을 다시 잡은 느낌이다. 의외로 약을 줄여도 큰 부작용은 없고 이대로 약을 줄인 상태로도 살만한 느낌이다. (오히려 고용량으로 먹었을 때가 더 심리가 불안정했던것 같다.) 고용량으로 먹는데 큰 효과가 없는 사람들은 약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사방에 둘째를 가지겠다고 선언하고... 정신과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임신 준비 절차를 밟고 있는데 막상 내 마음이 준비가 된 건지 모르겠다. 이대로 한 자녀만 있는 상태를 그냥 유지할까도 생각중이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올해까지만 아이를 가질 준비를 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한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지~ 하면서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원래대로 돌아가는거야! 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점점 나의 손을 떠나가고 있는데, 배란을 안한다 배란을.... ㄷㄷㄷㄷ 가만 생각해보면 첫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건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