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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목...
Level 3   조회수 27
2018-09-07 23:49:31
#1
개강 첫주는 나쁘지 않았어요

#2
개강 첫주가 나쁘지 않았어요
라고 생각해보는 게 처음이군요.

#3
그동안 개강 첫주의 저는 피곤함과 무기력함으로 물들어있었어요.
만사 귀찮지만 학교는 가야하고 그게 너무 싫었죠.

#4
1학년1학기는 OT
1학년2학기는 편의점 야간 알바
2학년은 통학
3학년 1학기는 시차적응
등의 이유로 저의 학기 초는
피곤함이 주였죠

#5
지난 방학에 열심히 놀고 먹은 탓에 에너지가 조금은 충전되었나봐요
그리고 긱사에 일찍 들어와서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법도 조금씩 익혔죠
하루 8000보 이상씩 걷기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일정하게 하기
밥먹는 시간 씻는시간도 일정하게 하기
주변 정리정돈하기 등등

#6
@에게 규칙적인 삶이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꺠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냥 할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같은 시각에 뭘 하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
모두가 나를 싫어할 것만 같은 두려움에서 어느정도
아니 꽤 많이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이런 기분이 몇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한 3~4년 전 쯤?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전일지도 모르겠군요

'내 인생은 노답이고 그냥 되는대로 살다 죽는 거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치만 죽는 건 무섭다'
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이젠 그냥 우울하지 않은 내가 된 것 같아요

이 기분과 상태가 쭉 유지되었으면 좋겠군요

#7
그 동안 우울함과 불안함이 저를 얼마나 좀 먹어왔는지를 잘 느끼고 있습니다.
우울함이 사라지니깐
말하기 쓰기가 뭔가 수월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정리정돈과 공부가 좀 더 나아지고 있구요.

사실 이걸 생각하면 예전에는 되게 슬프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뭐 나아지고 있는 걸 잘 느끼고 있는 거니깐
좋은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음...
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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