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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할 수 없는 말투
Level 3   조회수 153
2020-01-09 09:53:44

어제 엄마랑 옷사러 갔다. 돌잔치에 입을 바지를 입고 옷을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속옷과 바지는 입었는데 상의는 뭘 입을까 고민을 했다. 쇼핑을 하면 상의를 자주갈아 입게되는데 그 과정이서 손이 많이가면 금세 지칠것을 감안해서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검정색 면티를 골라 입었다. 원래는 폴라티가 입고 싶었지만 폴라티를 입으면 입고 벗다가  옷에 화장이 묻을까봐 면 티를 입은 것이었다  패딩을 입을 거라서 얇은 티를 고른 이유도 있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랑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고 나가려는데 엄마가 짜증 섞인 말투로 방마다 있는 내 옷들을 정리하라고 했다.(속으로 과거의 나에게 욕했다) 거기에 덧붙여서 그 바지랑 티랑 너무 안 어울리니까 다른 옷 좀 입으라고 했다(롱패딩에 가려서 잘보이지도 않는데.. 오ㅑ?)  나름 기능을 생각해서 고른 옷인데 엄마의 짜증섞인 말투에 무시당하는 기분이었다(패션에 ㅍ 도 모른다고 치부당한 마냥) 엄마는 거기에 또 덧붙여 이제 나이도 나이고 시덥잖은 옷 사지 말고 어른다운 옷 좀 사라 고 하셨다 안 그래도 잔소리  싫어하는 사람인데 특히 엄마 잔소리는 듣고 있기 너무 힘들다. 잔소리가 너무 길어서 듣기 싫다 근데 맞는 말이라서 더 짜증 난다 


엄마가 시키는 옷으로 갈아입다가 생각이 났는데 오늘의 목표는 겉옷 이었다. 애초에 상의를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내 멍청함에 또 상처받았다( 부서진 뼈가 가루가 되벌임) 이 일로 또 한번 약을 처방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월요일 출근이니 내일 대구에 가서 약을 타야겠다 내일이 안 된다면 모레라도 그래야겠다


 항상 겪는 일인데 엄마 말투때문에 기분이 상하고 나면 1시간씩 기분나쁘다. 오래 기분나쁘면 나만 손해 보는 기분이다. 가족끼리 마음 상했을 때 제일 싫은점은 보기도 싫어도 옆에 계속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ㅇ우에 기분은 나만 상한다.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다. 결국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다 평생을 같이 지내도 말투는 적응이 안 된다. 퉁명스러운 말투를 부드럽게 듣는 방법을 알고 싶다. 항상 명령조, 짜증내는 말투 라서 맞는 말을 해 줘도 듣기싫다.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 싫은 소리는 저렇게 백 마디를 하면서 좋은 소리는 한 마디 할까 말까다. 이럴 바엔 수화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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