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처음인데.. 약부작용을 다양하게 겪어서..(ㅠㅜㅜ) 기록해놓고 또 공유도 할 겸 글을 써본다. 1. 콘서타 18미리 여기서 식욕부진과 불면이 꽤나있는 부작용임을 알고 간 상태여서 잠 잘오게 하는 약과 식욕돋구는 약을 포함해서 처방받아왔다. 약 먹고 5분도 채 지나지않아 시야가 또렷해지고 손발의 느낌이 생생해져 정말 낯설었던것같다. 소리도 잘들리고 사람자체가 빠릿해진 느낌이었다. 이느낌은 지금도 잊을수가없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이렇게살아서 할일도 잘챙기고 정리도 잘했나 싶어 억울하기도하고.. 지금이라도 이걸 알게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복용첫날엔 어지럼증과 위 불편감 소화불량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둘째날부터 사라졌다. 근데 원래는 5분컷으로 자던 내가 새벽 4시를 넘겨야 겨우 잠들수가있었다..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다 싶었고 여기서 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것같다.. 자꾸 늦게자니 생체리듬이 엉망이되었다. 또한 식욕부진이 심하게 와 원래는 먹기위해 살던 내가 살기위해 꾸역꾸역 먹고있었다... 체질적으로 살이 안찌는편이라 먹는문제는 생존과 직결되는일이었다(?) 먹는 행복이 사라지니 살아도 죽은것만 같았다. 뭘 봐도 맛있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사람이 건조해진 기분이었다.
2. 페니드 1주후 병원에 못잔다 말하니 메디키넷이나 페니드가 작용시간이 짧아 나을수도 있다고 했다. 콘서타를 계속먹기는 힘들듯 하다고 하며 페니드 + 부수적인 약 동일하게 처방받았다. 다음날 약복용직후 엄청나게 졸리고 어지럽고 손발이 붕붕떠서 견딜수가없었다. 졸린약이라는것이 @의 각성효과가 떨어지며 효과가 나타난건지 어쩐지는 알수없었으나 암튼 하루먹고 바로 바꾸러갔다..
3. 메디키넷20 현재 먹는약이다. 잠오게하는약을 빼고 먹었는데도 잠이 전처럼 잘 왔고 다시 먹고싶은 음식이 생기고 밥먹기가 어렵지않아졌으며, 콘서타만큼의 고기능인간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름 돌이켜보면 할일도 착실히잘하고 뒷정리도 전보다 잘해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변화폭이 낯설도록 큰것보단 낫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콘서타때의 그 느낌을 잊을수는 없는것같다. 정말 신기하고 좋았으니까. 메디키넷의 문제점은 위불편감이다. 소화가 안되는건 아닌데 약을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기분이다..
정말 다양하게도 겪는다...ㅋㅋ큐ㅠㅠㅜ 유목민 생활을 꽤나 오래할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딱 맞는 약을 찾기까진 끝없이 나자신에대해 관찰하고 기록하고.. 또 인내심을 가져야하는것같다.
여기 다른분들은.. 큰 불편없이 정착에 성공하길 바라며.. 조급해하지말고 꾸준히 관찰하며 지켜봐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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