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수님께 드디어 메일을 보냈다. 약 한달전부터 메일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잘써야겠다는 부담감이 큰 만큼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로서 세번째 시도를 하고 드디어 글을 완성하고 메일을 보냈다. 약 네시간이 지나고 휴대폰에 답장이 왔다는 알람이 떴다. 답장을 읽는걸 약간 회피하고싶어서 .. . 잘까 하다가.. 좀 허한 느낌이라 간단하게 야식을 만들어먹고 옷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 맥북을 열어서 에이앱을 좀 둘러보다가 유튜브를 켜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놨다 메일 서두만 볼까 하면서 지메일을 켰고, 조금만 읽어볼까 하면서 메일을 클릭했다.
그간 내가 얼마나 신경질적으로 본질을 잊고 본능에만 치우쳐서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현재 조금만 땀을 흘려서 성취가능한 일을 미리 디자인하고 차근차근 실행해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늘 잊지말아야지...
고등학교때도 되게 존경했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계속 찾아뵙고 싶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부담감에 계속 미루고 그러다보니 너무 늦어져서 10년이나 지나버렸다.. 감사한 마음은 힘을 들여서라도 표현해야되는건데.. 이렇게 존경할만한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가 않은거였다고.. (나의 스몰데이터에 의하면..) 한 15년에 한번쯤 만나게 되는거같다
아무튼 어제 새벽 4시에 자서 오늘 하루종일 피곤했다. 오후 3시쯤 되니 머리가 띵해서 한손으로 두개골을 두드리면서 일했다. 퇴근하는 길에는 한걸음 한걸음이 버거울정도여서 '오늘 자다가 갑자기 죽으면 내 방으로 경찰들이 문따고 들어오겠지... 어제 방을 좀 치워서 다행...'등의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계단을 올랐다 주말 아침에도 적당히 자야겠다.. 늦어도 11시전에는 일어나야지..
요새 키토제닉 식이를 하다보니 술을 거의 안먹는데 꽤 오랜시간(1주일 넘게) 말짱한 정신을 유지하니 술을 먹었을때보다 정신이 조금더 건강한 시간을 살고있는것같다. 열심히 살진 않았지만 나름 건강한 (하지만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삶을 사는 나를 칭찬한다. . .
1. 매일 밤 기도하기 2.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이라도 차근차근 실행해보기 3. 나를 믿기. 아니면 의지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