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 약을 먹어온게 중학생 때부터였고 지금까지 대략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중학교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약의 부작용인 식욕 감퇴 때문에 아침밥을 굶고 점심식사를 늦게 해서 14~16시 사이에 폭식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과거 약 때문에 중학교때 담임선생님이 교무실로 부르셔서 급식비를 안내고 안먹는거 어떠냐는 이야기를 하셨던 장면이 선명하게 지금까지 내 기억속에 남아있다. 다른 애들은 다 맛있게 먹던 급식을 나 혼자 안먹고 있으니 반 애들이 신기하게 쳐다 보던 시선도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사춘기로 접어들었고 많이 먹는 성장기라는 시기에 들어섰었다. 누구나 그 시기를 겪는다고 하지만 난 약 때문에 더욱 더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몸무게가 무려 80kg대까지 쪗었고(당시 중학생 애들의 평균 몸무게가 아마 60kg 대였을것이다.)운동을 시작하였지만 규칙적인 시간의 식사는 전혀 안되어 나의 다이어트는 식이요법 실패로 인해 여러번 시도에도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헬스장 등록을 했다가 안했다가 태권도 학원을 등록하고 복싱 학원을 등록하고 별 시도를 했지만 나의 의지부족은 충분히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사실 에이앱 톡방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으로 인해 식사를 안해서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반대로 살이 찐 케이스는 찾기가 어려웠다. 필자 같이 메틸을 먹고 나서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늦은 시간에 폭식을 해서 살 찐 사람이 있다면 이 글 아래에 코멘트를 달아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 샤실 필자도 어떻게 해야 먹기 싫은 아침밥을 억지로 입에 넣어 먹을수 있을지 방법을 몰라서 괴롭고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의 약들 중에서 식욕 부진이라는 부작용이 어느정도 완화되는 약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ㅋㅋ) 시립도서관에서 에이앱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데 사용가능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이 정도 글을 쓰는것에서 끝내야 할 것 같다. 이 길지 못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