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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말하길, "너는 압축파일과 같은 삶을 살아왔구나"
Level 2   조회수 274
2021-08-04 16:08:36

과거 2020

387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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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1 

329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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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년 7월


애써 걱정을 뒤로 한 채 집중했다 생각은 응시하는 곳과 일치하더라도 순간 순간 드는 불안한 마음은 딴 데 둘 수가 없었다.
 잠에 들기 전이나 일어난 후에 몰려오는 못다한 생각들 또는, 불안감은 아주 조심스럽게 나를 감싸 안아주는가 싶더니 안심 시킨 나를 깊숙이 찔러온다.

 스스로가 단물 빠지지 않는 껌 같다. 지금껏 이 사람 저 사람한테 계속 씹혀왔으니까  근데 이제는 나 스스로를 내가 씹어대고 있네.   

 

소중함 

잃어보면 그 소중함을 안다는데  나를 잃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아, 잃으면 그대로 끝이겠구나. 

  

집중 

시간에 늦을 지도 모르는데도  보이는 꽃을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으로 꼭 담아두고 확대를 하면서까지 멀리 있는 꽃 하나라도 담아두느라 길을 헤맸다.

 아니, 길 먼저 헤매다가 그 와중에 다른 거에 집중이 필린 건가?

  뭐가 먼저였는지.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남들에겐 일상적인 게 나에겐 온갖 집중력을 요구하고 모두가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별다른 노력 없이도 마음까지 쏟아붓게 된다. 


결핍 

포기할까 채우려는 이 마음도 내 주제에 많은 걸 바라는 거라면 포기할까 포기하면 마음은 편하겠는데 절대 공허함은 해결하지 못하겠구나.

 

상처 받은 곳에 또 상처 받아 아파하는 것을 그만두고 싶다.  

성과 없는 결과를 보며  내 노력을 의심하는 것도 그만두고 싶다.  매일 한계를 절절히 느끼는 것도 그만두고 싶다. 

열심히 살아보지 못한 삶을 아까워하고 억울해 하는 것도 그만두고 싶다.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되었는데 이렇게 살 바엔 다 그만 두고 싶다.


여태껏 우울증이 변명이 되지 않도록 잘 하고 있었는가 아직 모르겠다. 지나고 보면 알겠지. 

 다 낫지 않은 하루가 이 정도면 다 나았을 때의 나는 하루 동안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경주에서 토끼가 거북이들을 다시 따라잡을 수 있을까,  

게으름 피우고 싶지 않았지만 저주에 걸려 잠만 자게 된 토끼의 얘기는 없다. 동화는 뻔한 조언 하나 알려준답시고 현실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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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7월과 현


6월은 마찬가지로 기록을 했으나, 백날 피드백 적어도 같은 반성에 달라지는 거 하나 없어 빡쳐서 버린 듯하다..
_
아무튼 지금껏 원치 않은 상황과 기분은 별 수 없었고 늘 찾아왔다.
그래도 보라색 기분에서 다채로운 색을 느낄 수 있었던 건 극복하는 방법을 아니까 한 가지 색만 느끼지 않는 게 가능했던 거 같다.
그렇다. 상황에 따라 취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_
그렇게 5월에는 편입을 마음 먹었다. 문제를 다 해결한 줄 알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때가 왔다 싶었다.

그러나 만족도와 반비례 하며 내 집중력과 실수들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6월 달, 원인을 알아냈다. 내 의지로는 안되는 문제.
한 문제를 푸니 또 다른 한 문제가 있더라.
그것도 더 어렵고 불가능해보일정도로

그것도 모르고 내가 급한 걸까 노력이 부족한 걸까 욕심이 많은 걸까 싶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결론이 욕심이라면 욕심이 아니게끔 만들자였다.
그러나 이게 내 의지로 안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걸 안 지금도 달라질 건 없다. 똑같이 애쓴다.
그리고 그게 날 힘들게 하지 않다. 더 힘든 거든 뭐든 다 상관없다. 목표를 가지는 게 욕심이 아니었음을 보일 수만 있다면.

솔직히 지금까지 안 한 시도가 있다면 포기 같다. 정말 그게 유일한 최선책이라면 포기 할 수 있다. 그것도 용기가 꽤나 필요하지만.
근데 아직 이른 거 같다. 지금 돌아보니 두 번째 문제를 안 지가 얼마 안 되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더 시도해볼 시간이라는 여유를 줘도 될 거 같다.

(+)
동개 미안 이거 올린다고 점심 때 전화 못받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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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의 일기들과 기분 통계 내주는 앱을 보았더니 확연한 차이가

보여서 공유해봅니다. 
같이 나아지면 좋겠어요.
저렇게 우울모드이었던 저도 이렇게 나아졌으니 
지금 힘드신 분들도 나아질 거라 믿어요.
갈 길이 멀지만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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