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취미도 즐거운 것도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인 것같다는 것은 인식하고 병원 진료도 받고 검사 예약을 해놓고 치료후기, 증상 등을 검색해서 보고 에이앱도 둘러보다 보니 @들은 대부분 집중이 되지 않고 산만하지만 자기가 좋아 하는 것 꼽히는 것 한두개는 있고 거기에 심하게 과몰입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걸 보고 나는 @증상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듯 한데 과몰입 이건 아니네..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거의 일주일을 하루에 수십번 에이앱에 들어오고 @에 대해서 검색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은 뒤로 한체.... '이 증상도 저 증상도 나와 똑 같네' '약물치료하고 엄청 좋아지는 사람도, 아닌사람도 있네 나는 어떨까?' '약물 효과가 끝나면 평소 상태로 돌아간다는데 그럼 약물효과가 있을 때 공부했던 그리고 기억했던 내용들은 효과 끝날 때는 싹 다 잊어버리는 것인가? 그리고 약 먹으면 또 또렷히 기억이 다시 나는 것인가?' 온갖 생각과 질문을 하면서 봤던거 보고 또 보고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거의 하루종일을 보고 있다.
과몰입이 없는 것이 아니고 심각한 상황이구나.. 번뜻 나에게도 과몰입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과몰입했던 내용들 그 시간들이 지나면 기억을 못고 있었던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