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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자기 관리'가 된다.
Level 3   조회수 132
2022-10-23 14:26:59

아마 나온 지 좀 된 애니메이션일 겁니다. 추리 애니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변형해보았습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타성에 젖어 모든 일을 '영혼 없이' 했습니다.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실행했던 일도 있었고 잠깐 하다가 그만 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떠한 성과도 나지 않아 지치고 절망할 법도 했지만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했습니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한 9월 말 즈음부터는 마음도 헛헛했습니다.

주제 넘치게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모든 공부를 때려치우고 책만 읽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성과에 대한 병적인 집착은 여전해서 무식하게 고군분투 했습니다.


이렇게 버텨나가는 삶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4학년임에도 학습 코칭을 받았습니다.

코칭 전 검사를 받았더니 저는 고군분투 성향이 너무 높았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에서 오는 고통이 너무 커서 포기할 법도 한데 간신히 붙잡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회피 성향이 무섭게 올라왔더군요. 지난 일들을 돌아보니 시험 공부(특히 학교 전공 공부)가 싫어 쉽고 작은 다른 일에 깊이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코칭을 받으면서 알게된 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생활이 균형을 잡지 못하여 공부고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주 피로하여 일을 조금 하다가 이불에 드러눕고 인스타그램 릴스를 계속 보는 일이 늘어나더군요.

방도 쓰레기장이 되고, 물건을 아무데나 두다 보니 찾는 데 한 세월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세워본 해결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매일 운동 30분 하기 (5000보 걷기)

2.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매일 06시에 기상), 밥도 같은 시간에 먹기

3. 자기 위생에 신경 쓰기

4. 주변 환경 깨끗하게 하기

5. 가르치는 방법으로 공부 하기(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공부 방법)


구체적인 항목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 솔루션을 저는 이미 2년 전, 아니 1년 전에도 받았을 겁니다.

제가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였고 게을렀기 때문에 변화를 시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작게라도 변하고 싶습니다.

살 빼고 개인 위생 철저히 관리하여 예쁜 옷 입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 만날 때 자신감을 가지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저의 분기탱천한 지적 욕구도 만족시키고 싶고, 공부로 나를 지탱하고 싶습니다.


제가 한계를 돌파하는 노력을 기울여 더 나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3개월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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