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아서 괜시리 웃음이 난다. 그리고 우리반 아이들이 좋아서 학교에 가면 행복하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말이 참 잘 맞는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순하고, 똑똑하다. 내가 하는 말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예의가 바르다. 성품이 예쁘다. 반 아이가 발표를 하다가 말을 더듬어 당황하면 다같이 괜찮아~ 괜찮아~ 큰 소리로 노래부르는 분위기다. 2년 경력이라 그런지 비교대상은 별로 없지만, 이런 아이들 또 없을 것 같다 ㅎㅎ 노래 부르는 시간에 노래부르며 춤추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너무 즐겁다. 빵빵해서 곧 터질 것 같은 볼을 바라볼 때, 콕 찔러 볼 때 넘 행복하다. 티셔츠 아래로 튀어나오는 뱃살과 코 밑으로 삐져나오는 코 마저 귀엽다ㅋㅋㅋ
아직 4월이라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올 한해는 너무 행복 할 것 같다. 제발 갑자기 돌변하지 않기를ㅜㅜ 공무원 연금이 너무 적어서 이직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집이 부유한 편은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려면 근로소득이 더 높아야만한다. 원래 같으면 학교에서 수업하고 지친채로 공부할텐데, 요즘은 학교에서 활력을 얻고 행복하게 공부하는 기분이다. 아이들과 수업하고 이야기 나누고 웃을 때 행복하다.
이 행복도 한 해만 보장 된다는 것이 내년에 어떤 애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두렵지만
그래도 지금 행복하니까 미래는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올해에 이직 준비 성공해서 좋은 기억을 안고 다른 직업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겠다. 오늘부터는 꾸준히 평일 하루에 8시간 공부하는 걸 도전해봐야지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