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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유튜브의 순기능 : 박세진씨의 ADHD 고백기
Level 2   조회수 182
2023-03-30 15:55:23



퇴사 후 백수생활이 1달이 다되가던 차, 난 나의 ADHD를 이겨낼 방안을 스스로에게 실험하고 있었다. 습관을 고민하고 그 습관을 실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꽤나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던 중,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위의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다.


눈물이 났다. 

나와 비슷한 환경, 비슷한 어려움 속에서 처절하게 발버둥치며 생존해오고, 심지어 자신의 분야에서 업적을 이루신 분이었다.

특히 26살의 나이에 '이러다간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ADHD와의 투병을 다짐했다는 말이 크게 다가왔다. 내 현재 나이도 26살, '이러다가는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입사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회사를 퇴사했다. 이런 무모한 행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나의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었다. 내 ADHD적 모습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있으리란 믿음. 이를 위해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 무작정 회사를 나왔다. 그래서 지금은 차근차근 혼자서 코딩 공부를 하고 있지만, 무모한 도전인 만큼 불안한 생각이 자꾸만 나를 감쌌다. '이게 무슨 미친 짓이지?' 하는 생각.


영상에 나온 박세진 강사님은 나름 자신의 적성을 살려 직업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였다. ADHD가 심한 탓에 학교폭력을 겪고 첫 입사한 회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상처를 입었지만, 자신의 성향을 살려 강사라는 길을 택했다. 난독증도 있어 글을 읽기도 힘든 와중 본인만의 노하우로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셨다. 이 사실 나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불안과 앞으로 겪을 불안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았다. 자신의 아픔을 공유한 박세진 강사님께 너무나도 고마웠다. 


물론 adhd라고 다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 비슷한 관심사를 겪은 사람들과의 연대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벌써 이 사이트에 가입한지도 1년이 다되어가지만, 이제서야 레벨 2가 되기위해 블로그 게시글을 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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