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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일지 쓰기
Level 2   조회수 139
2023-05-17 10:46:42

2023/5/17 

 현재 178/78. 12일부터 5mg 하루 한 개 복용 시작함. 복용은 11시 반쯤으로 늦게 했음, 약효를 체감한건 17시 전후. 언젠가부터 회색빛이었던 세상에 색채가 돌아온 느낌. 실실 미소가 떠오르며 별것 아닌 유튜브 영상에도 즐거운 웃음이 나옴. 대인관계가 더 이상 두려울 것 같지 않았음. 집중력 자체를 올려주기보단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가 애쓸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음. 집중력과 대인관계가 내가 겪고있는 주요한 문제였는데 모두 해결된 것 같았음.

 14일 분노에 예민해짐. 쉽게 화가남. 기존의 어려움은 화나는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이었고 화가 쉽게 나는건 아니었는데 화가 잘 나게 됐음.

 16일 점심 즈음 부터 감성적으로 풍부해진 것 같았음. 공부하면서 스스로 '즐겁다', '재미있다' 최면을 거는 것이 기존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갑자기 효과가 생겨서 공부를 즐겁게 했음. 이 느낌이 마치 고1 시절 공부를 잘하던 때 느꼈던 것과 거의 같음. ADHD인줄 알았지만 사실 우울증 문제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메디키넷이 우울증을 치료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됨.

 어제부터 풍부해진 감성이 오늘도 이어지는 듯 함.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음. 딴생각이 전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의지에 따라 다시 집중이 가능해짐. 공부 잘하던 시절로 돌아온 느낌임. 눈이 밝게 뜨이는 느낌은 오랜만임.(또 찡그려지려 하면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며 어쩌라는 식으로 상상하기)

 오후에 약발이 떨어져보니 알겠다.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기존 수준으로. 약효의 유무가 정말 크다. 내일 병원가서 약효가 짧다고 말해보고 대응해서 처방 안해주면 처방전 갖고 다른병원 가보자


2023/5/18

 약 용량증가도 엄마랑 같이오란다. 저번에 그랬다는데 난 기억 안나네. 똑같이 5mg받아왔다. 엄마랑 다시 같이가면 5mg더주냐고 전화했더니 담주에 오란다. x밝. 엄마랑 싸운다고 고성을 내서 그런지 머리가 종일 아프다. 고성 때문인지 약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감성이 풍부해지며 화가 잘 나는 것은 맞지만 컨트롤이 잘 된다, 내 의지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다만, 첫날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효과는 안나고 어딘가 불안하다.

 저녁에 생각해보니 약이 정말 대단하다. 어느새 당연한듯 느껴지기 시작해지만 확실히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예전엔 기분나쁜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머리를 지배해서 공부를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공부가 된다. 기분나쁜 생각이 들어도 떨쳐내고 공부하는게 된다.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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