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집중-만두  아침  조회수 33 2018-01-25 14:37:52 |
요즘 우리 에이앱 단톡방 공식 대화체가 된 하오체로 글을 작성해보겠소.
오늘의 얘깃거리는 만두요.
요새 소소히 흥하는 만두가 있단 소문을 듣고 내 함 먹어보았소.
결론부터 얘기하면
1월18일에 34900원어치 만두를 주문해 먹고
1월21일에 29000원어치를 추가 주문했고
1월23일에 24300원어치를 또 주문하고 말았소.
세 차례에 걸쳐 총 일곱가지 만두가 왔소 촤하하
중소기업에서 만드는 만두라 그런지 포장지가 제각각이오. 일관성이 없소.
쭈꾸미만두(잎새)는 벌써 다 먹어버린 거 보이시오?
찐만두이기 때문에 찜기에 쪄먹어야 하오. 우리집 찜기 며칠 간 열일했소.
수증기 때문에 뿌연 것이지 포커스 나간 게 아니오.
하나씩 담아보았소.
- 맨 앞에 보이는 큰 것이 <아삭한 김치왕만두>요.
김치만두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늘 이것은 정말 아삭하니 맛있더오.
검색어에 '한만두'를 치면 '김치왕만두'가 자동으로 뜰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만두라 하오.
평소 김치만두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우 좋아할 아이템이라 보오.
2. 그 뒤 흡사 음식물쓰레기봉투처럼 보이는 동그란 것이 <쭈꾸미만두(물방울)>이오.
쭈꾸미만두(잎새)를 다 먹는 바람에 급히 주문한 놈이오.
만두에 웬 쭈꾸미?? 했던 며칠 전 나를 반성하오. 단연 최고이오.
이거슨 남편도 울 엄마도 인정했소. 쭈꾸미만두는 대박이다.
새우만두나 새우샤오마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맘에 들어할 것이오.
갠적으론 쭈꾸미 물방울보단 잎새 쪽이 더 나았소 . 찾아보니 찍어놓은게 있구랴.
3. 왼쪽에 보이는 것이 <쭈꾸미만두(잎새)요>. 오른쪽은 먹던 김치왕만두니 신경 쓰지 마시오.
갓쭈꾸미잎새bb
좀 매콤하오. 근데 한만두에는 <매콤한 쭈꾸미만두>가 따로 있소. 넘나 세분화된 것.
만두피가 얇아서 정말 음쓰봉 같소 껄껄
4.5. 다시 윗 사진으로 가서 중앙 우측에 자리한 만두가 <육즙가득 푸짐한 왕교자>와 <육즙가득 푸짐한 김치왕교자>이오
왕교자도 대박이오. 한만두에서 파는 것 중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노멀한 고기만두 맛에 가깝소.
한만두에 고기만두 시리즈도 따로 있는데 평이 썩 좋지 않았소. 왕교자는 맛있다는 말이 있어 시킨 건데 잘한 거 같소.
김치만두 시리즈도 무척 많소. 근데 그냥 김치만두보다 '왕'자 들어가는 게 맛있다고 해서 <푸짐한 김치왕교자>를 시켜본 것이오. 이것도 괜찮소.
6.7. 사진 중 위의 꼬부라진 만두들은 각각 <부추 갈비만두>와 <달콤한 갈비만두>이오.
난 원래 갈비만두를 좋아해서 마포 갈 때마다 사오곤 했소. 딱 그맛이오.
다만 달콤한 갈비만두는 넘 달았소.
부추갈비만두도 단 맛이 있는데(원래 갈비만두가 달달하오) 달콤한 갈비만두는 정말 달았소.
-결론은 맛있지만 달다-
이거 말고도 다른 메뉴가 많소. 군만두, 물만두 시리즈도 있고 떡볶이만두랑 콘치즈만두 같은 희귀템도 있소.
그래서 주문할 때 굉장히 애를 먹었소. 특유의 과집중을 발휘해 하나하나 정복할 예정이오.
(본인과 한만두는 아무런 관계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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