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와 그간의 일상과 아무말 백호 조회수 26 2018-06-24 16:08:39 |
실은 이주일 그 이상 약을 먹지 않았다. 예약자리가 없어서 다음날 다시 연락해봐야한다고 병원이 그랬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까먹고 연락을 안함... 그리고 그냥 이기회에 가까운곳으로 병원을 옮겼다. 약은 저번주부터 다시 먹고 있다. 콘서타 18mg으로 시작해 이번주는 27mg이다.
톡방에 글 안쓰면 스쿼트 오십개한다고 쓰고나서 2일동안 글을 안썼다. 운동벌칙은 별로 소용이 없는것인가
한국월드컵 첫경기날 밖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고 손을 다쳤다 아무이상없다는 안심이 얻고싶어 엑스레이 찍으러 간 것이였는데 네번째 손가락과 손바닥사이의 마디부분의 뼛조각이 떨어져나왔다고 한다. 올해 겪은일중 제일 어이없는 일인것 같다. 하필 오른손이라 정말 불편하다 웃긴건 이 손으로 배구도 하고 알바도하고...다하네..?? 아직 주먹은 쥘 수 없다. 언제 나을건지 잘 모르겠다.. 운동하는데도 정말 불편하고 짜증난다.
그제랑 어제 약을 까먹고(....) 안먹었는데 정말 화려했다, 그제는 운동하는데 하나도 집중할 수 없었고 어제는 안그래도 느린데 손까지 다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민폐였다. 하필 어제 일할 사람도 없는데 손님이 막 몰려들고 몰려드는 타이밍에 같이 일하시는 분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화장실을 가셔서 완벽하게 말렸다. 그리고 나는 손님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계속해야하는 상황에서 혼자 벗어나지 못해서 음식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매니져님께 혼났다. 한 알바를 일년 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3달된 사람보다 못하다니 이쯤되면 날 써주시는게 신기하다.
실기학원에서 완벽하게 겉돌고 있는것 같다. 항상 늦게까지 나머지 운동도 하고 가는데 안남아서 하는 사람보다 훨씬 못한다. 시작도 내가 먼저 했는데.. 이제는 잘 모르겠다. 이게 정말 맞는 길이긴 한걸까. 옳은길이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항상 생각하게 된다. 남들은 시험보다 시간제 학점은행이 훨씬나은것이고 꾸준히만 하면 성적도 잘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제 학점은행제가 제일 어려운것 같다. 해야하는 과제도 그렇고 듣고싶지않은 수업도 들어야하는것 부터 고역이다 틀어 놓는것도 힘들어..
분명 제일 오래했는데 제일 엉망인 운동을 보여주고 나면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냥 넘기면 되는것을 그냥 넘길 수 없다. 그렇게 다음부터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내 페이스는 페이스대로 망가지고. 운동을 하다보면 집중이 그래도 조금은 더 되겠지 했지만 그날따라 정말 심각했고 엉망이었다 다음에도 그럴까봐 무섭다. 3번 배우고 2주 쉬고오신 분은 나랑 비교되지도 않을만큼 잘하신다. 알지만 야속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친구관계까지 소원해지고 있다. 애들한테 카톡 연락하나도 안했더니 정말 하나도 안온다. 가장 친했던 친구는 이제 먼저 연락도 안해준다. 내 피해의식일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그 친구는 내가 편입을 준비한다는 입장과 식비와 자는곳을 제외하고 옷살돈 이나 생활에 필요한 돈을 내손으로 벌어야 한다는걸 잘 이해해 주지 못하는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알바때문에 시간이 없는것이나, 편입을한다는걸 알면서도 일주일동안 외국여행가자는 말을 하진 않을것 같다.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야 알지만 권해주는거 정말 고마운데...고마운데ㅠㅠ 거절했을때의 친구의 반응보면 너 내가 편입준비하는거 알긴 하냐 하고 말하고싶었다. 아 근데 편입준비하는게 벼슬은 아닌데 나도 참 그렇다. 그냥 빨리 지나갔으면 제발. 상냥한 지옥이 있다면 그건 지금일것 같다. 애들한테 많이 못해줘서 항상 미안한건 난데. 미안.
그냥 사담이지만 그 친구는 이제 나와 별로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다. 아주 가끔 만날때마다 왠지 그런 분위기... 이번에도 내 삽질이길
술자리는 재밌는데 내가 술마시는건 별로다. 그리고 말을 많이해서 노잼으로 보이지 않아야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강해서 재밌는데 불편하다. 이런 딜레마... 그리고 항상 나는 어떤 모임에서 환영받는 존재였던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갈때마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안불편하나 하고 생각하게 되고 술자리하면 다들 뒷담을까는데 보통나는 그 뒷담의 주인공일때가 대부분이라 거의 가시방석수준이다. 게다가 왠지 다들 나를 챙겨야만하는 인간으로 생각해서 항상 챙김당하는데 그럴때마다 자괴감 대박이고 날 챙길때마다 불편한 분위기가 보여서 빨리 사라지고 싶은데 사라지려면 또 집에 갈게요 라고 말했을 때의 순간 쎄 해지는 분위기가 무서워서 계속 가시방석 위에 앉아있게된다. 어쩔때는 내가 자리를 뜨는 순간 내 뒷담이 나올까봐 불안해서 그냥 가시방석위에 앉아있는다. 그렇게 모두가 파할때까지 달리면 다음부터 날 술자리에 안부른다. 안부르면 안부르는대로 뒷담까여질까 불안하고
몇번 지나니까 쪼끔은 괜찮다.
크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나아지긴 개뿔이ㅎ 뭐가 나아졌지...
인간관계 너무 어렵다. 말문까지 다 터놓고 나혼자 다음날 관계리셋하고 혼자 다시 겉돌고...이정도면 겉돌기 장인아니세요 흑 분명 내가 제일 먼저 왔는데 이젠 나빼고 다 친하다 나한테만 존댓말써.. 다 반말해주는데
아침운동에 계속 지각한다. 일찍 일어나도 지각한다. 따가운 눈빛이 무섭다. 근데 나는 지각을 한다. 제발...
그래도 이제 알바는 지각안한다!
나는 달릴때도 공놀이를 할때도 뭔가 이상하다. 중심을 정말 이상하게 잡는다. 밖에서 보면 정말 바보같다. 다른사람은 한번에 하는데 나는 그 한번이 정말 힘들다. 운동을 좋아하는건 정말 행운이지만 대체 왜인지 싶고 야속할때도 많고.. 하지만 또하겠지, 욕처먹고 나가도 다시 돌아오겠지... 안하면 결국 죽는건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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