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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Level 2   조회수 26
2018-07-08 09:48:01
#1

나는 아직 젊다는걸 느낍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기지도 못하고 내 감정을 남이 알아줬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에 몹시 좌지우지 됩니다. 감정을 주체하기도 힘듭니다. 내가 기쁠 때 남이 알아줬으면 하고 슬플 땐 누가 알아줬으면 합니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그 존경을 받아줘야만 하는게 있고 좋아하는 사람은 호의를 받아줘야만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되지 않다는걸 언제나 알면서도 저는 여전히 이대로 살고 있습니다.

#2

신검을 받았습니다. 4급이 나왔습니다. 우울증 치료 기간이 6개월이 살짝 안됬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밍숭맹숭합니다.

#3

나보코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능이나 사형장으로의 초대는 그놈의 프렌치 - 버터스러운 - 함이 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프랑스. 망할놈. 그 쪽 소설들은 하나같이 읽기 힘들어요. 롤리타는 그런게 좀 없어서 읽기 좋았어요. 사실 롤리타, 재능, 사형장으로의 초대, 어둠속의 웃음소리 정도밖에 안읽어봤어요. 이거가지고 제일 위대한 작가라고 어떻게 판단하냐며 비웃을 수도 있지만 롤리타 한권으로 제일 중요한 작가라고 생각해요.

#4

레이몬드 챈들러보다 하드 보일드를 잘 표현한 작가는 없을거에요. 이렇게 말한거 치곤 하드 보일드를 찾아서 읽은 사람은 아니지만 대략 한 10명의 작가 정도는 읽어봤어요. 다른 작가는 챈들러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넘사벽. 넘사벽. 넘사벽이에요.

적적하게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에 차 안에서 발을 올린 중절모를 쓴 남성이 위스키를 마시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네요. 그냥 위대합니다. 로망, 시가, 위스키. 영화로 반드시 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전 로건의 그 배드애스적인 감성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없고 위스키나 마시다가 꺼져. 라는 말이나 중얼거리는 그런 매력없는 캐릭터라 생각했어요. 이 책을 한번 보면 배드애스에 환장하게 될겁니다.

#5

책을 읽을 때마다 행복감과 환희는 말로 표현치 못할겁니다. 재밌는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마다 오른손으로 책의 남는 부분을 어림짐작 하다가 겨우 그것밖에 남지 않았고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에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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