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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주 인사 드려요(+추가글)
Level 2   조회수 28
2019-05-08 00:24:51
안넝하세요 블로거 입주자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가 아닐까 의심부터 진단까지 1년이 넘게 걸려 겨우겨우 여기까지 왔네요

물론 @에 대해 몰랐을 때에도 제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건 아주 어릴때부터 느꼈었는데 거의 모든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은 저도 너무나 큽니다.

약의 효과를 알게 된 지금.. 분명 몇십년전 10년전 5년전, 단 1년전에라도 진단을 제대로 받았더라면 제 인생은 지금과는 달랐을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제 추측이지만 블로그에 계시는 분들 중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을거 같은데...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더군요.

그것들에 @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구요...

글을 잘쓰는 편이 아니라서 고민을 했었지만 저와같은 나이많은? @의 기록과 약에대한 기록도 남기면 좋을듯하여 입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 숙면님께 말씀듣고 추가 글 올립니다 ㅜ.ㅜ 글솜씨가 없다보니 글이 짧았네요 ㅠㅠ

1년전에 일반게시판에 @가 아니라고 진단 받았다고 한탄글?을 올렸었는데 의사분의 대응에 실망해서 병원을 끊었다가 2주전 다른 성인@전문 병원에서 @로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1년전은 외주로만 일을 하고 집에서 있었기때문에 (저혼자 해결하면 되니)크게 문제될 건 없었지만 몇달전부터 회사를 다니면서 재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회사일을 하게되면 더욱 뼈져리게 느끼는것이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있는 @라고 말씀드렸는데 40대 분들도 있으시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렇군요. 저는 30대 후반입니다 ㅠ.ㅠ

저만 느끼는 건가 싶은게 있는데 나이 들수록 @가 아닌척?을 하는 것이 능숙해진다고 할까요. 백조가 수면위에서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수면 밑에서는 치열한 발차기를 하는 것 처럼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바닥에 우울하고 상대방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고 눈치보며 살아왔어요.

꿈은 큰데 나는 왜 노력을 하지 않는가 왜 이렇게 힘이 들지, 남들은 어떻게 저렇게 부지런하고 꿈을향해 노력을 할까. 하면서 자괴감에 몸부림쳤구요.

약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는것은 아니지만 삶의 질이 틀리다는건 알겠더군요. 해야할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안하는 날들이었거든요.

그래도 약을 먹은 이후로 엄청 큰 변화는 아니지만 제가 해야할일을 차근차근 하고있어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저에게 @를 알게해주신 에이앱 운영진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바로 얼마전에 벙개를 하신거 같은데 다음 벙개는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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