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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18mg 1주차 후기

 

아직은 머릿속에 노이즈가 가득 낀 느낌이네요

안녕하세요. 약 한 사람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병원에서 삼십분 이상의 문진을 통해 콘서타 18mg을 처방받은 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마다 정오쯤에 약을 복용했구요.

약을 먹기 시작한지 하루 이틀쯤 지났을 때에는 어느 정도 효과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페니드처럼 바로 각성이 되는듯한 느낌은 못받았지만 피크 타임에는 평소보다 주위가 정돈되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수면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피로감은 오히려 덜했어요.

또, 주위가 차단돼서 그런지 사람 바글바글한 곳에 있으면 홀로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외롭기도 하더라구요… 콘서타 복용하고 우울감 느꼈다던 분들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좀 알 것 같았습니다ㅜㅜ

그러다가 사나흘쯤 돼었을 때는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수면 패턴이 정상화 되는 동시에, 다른 약효 역시 억지로 의식하지 않으면 못 느낄 정도로 잠잠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약을 안 먹는거랑 다를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요일에 한 번 휴약을 했는데, 그 날 16시간 동안 밥 먹을 때 말고는 침대에서 계속 잤구요… 제가 약 먹기 전에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새삼 깨닫게 됐고… 약을 꾸준히 먹어야한다는 교훈를 얻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다시 약을 먹었을 때는 내가 오늘 약을 먹은게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정말 아무 일도 안 일어났구요. 복용 초반에는 밤을 새도 멀쩡하고 개꿈도 안 꿨는데 이날은 잠도 너무 잘 오고 꿈도 많이 꾸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병원에 재진을 받으러 가서 선생님과 짧게 면담을 한 후에 용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18mg은 원래 약효를 느끼기에는 적은 양이고, 부작용이 특별히 없었다면 자기한테 맞는 용량을 찾을 때 까지 늘려나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27mg과 36mg를 동시에 처방받아서 27mg부터 천천히 적응해가기로 했구요.

사실 용량이 저한테 적다는 건 첫날부터 바로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거기서 더 잠잠해지기만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지난 한 주동안 배가 아프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일이 잦았는데, 이것도 혹시 콘서타 때문인지 계속 모니터링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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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18mg 1주차 후기”의 3개의 댓글

  1. 꾸준한 모니터링 응원합니다! (글로 기록하는 게 나중에 정리하기 좋더라구요)
    저도 페니드 복용하는 어제오늘 어… 계속 씻고 다니는데 트러블이…페니드의 짓같기도 해요.
    물론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이건 그냥 미세먼지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 ㅋㅋ

    1. 하긴 지난주는 미세먼지라는 변수가 있었네요. 그것도 아주 엄청난 양의ㅜㅜ

  2. 수면 시간은 많이 줄었는데 피곤함은 덜 한다->저도 그 효과를 맛보고 있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백수라) 콘서타 효과랑 업무처리랑의 상관관계 여부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 학원 수업을 들었을 때 약 복용 전보다 집중력이 더 좋아진게 느껴졌어용
    복용량 늘린 후의 부작용과 효과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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