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오전 메디키넷 40 오후20에서 콘서타 36으로 바꾸었다. 약 탈 때마다 치료기를 에이앱에 기록 했었는데 한동안 이것저것 많은 생각으로 참 우울하기도 하고 무기력감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효과가 있었던 졸민+로라반 조합으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새벽에서야 잠들어 수업도 가지 않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자버렸다.
밤낮이 바뀌어버려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다 보니 밥도 저녁 한끼만 먹고 잘 안먹으니 2주 사이에 운동도 안하고 3키로나 빠졌다..
사실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고 상담도 마음에 들어서 병원가는날을 싫어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병원을 갈까 말까 꽤 고민했다..
콘서타는 좀 남았지만 저녁약이 다 떨어져서 어제 병원을 갔다. 선생님과 그동안 약 먹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다 말씀들렸다.
콘서타를 먹으면서 메디키넷보다 확실히 효과도 있고 약이 드는동안 느낌도 훨씬 좋았지만 불안과 긴장이 더 심해졌다.
사람이 많은 곳, 넓은 공간, 버스나 공공 장소 등에서 심장이 빨리뛰고 답답하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심해지고 더 자주 느꼈다.
그리고 저번에 잘 듣던 저녁약도 콘서타로 바뀐 뒤부터 잘 안듣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전약을 콘서타 용량은 아직 그대로 36으로 하고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20mg을 빼고 프로스틱 서방정50mg으로 바꾸고 인데놀도 10mg에서 20mg으로 증량 했다. 환인그라닥신정반알도 추가 했다.
저녁약도 환인그라닥신정 반알과 인데놀 20mg으로 증량하고 루나팜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필요시 약으로 데파스정 연두색 반알을 새로 받았다.
사실 이전 병원에서 처음 수면제를 처방받았을때 루나팜을 처방 받았는데 그때 선생님은 정말 최악이었고 거의 상담 30초만에 루나팜 하나만 받았었다. 확실히 효과는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고 새벽에 악몽을 꾸고서는 먹다가 중단하고 지금 병원으로 옮겼다.
그래서 이번에 바뀐약을 보고 좀 걱정했는데 어젯밤에 저녁약을 먹고 나른해지더니 뻗어서 오랜만에 푹—–잠들었다.
6시간정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날때 좀 몸이 무거웠던것 빼고는 오랜만에 정말정말로 상쾌 했다.
항상 아침에 나올때는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억지로 일어나서 꾸역꾸역 나오다 보니 짜증+예민 그 자체 였는데 오랜만에 아침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졌다.
기분도 훨씬 좋아졌다.
다음 주 병원 갈때까지 최소1시에서 7시까지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게 이번 주 목표다..!
약이 잘 들었다니 다행이네요 ㅋ
숙면이 함께 하길.
화이팅입니닷~~ 잘 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