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 성인ADHD (2018. 05. 09 방송)

난폭운전하는 사람들, 분노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성인ADHD를 치료않고 방치하면 위와 같은 분노범죄를 일으키고,
우울, 불안증 같은 질환으로 발전해 개인 인생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며
분노범죄자들=성인ADHD일 가능성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분노조절 못하는 당신, 성인ADHD일 수 있다!!
(이 제목에 태클을 좀 걸고 싶은데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직장을 그만 둔 뒤로 어머니와 트러블이 많다는 미선씨.
어머니는 사소한 문제로 소리 지르고 화 내는 딸 때문에 걱정이 많으십니다ㅜ
폭행사건을 일으켜 경찰서도 들락거렸다는군요..




방에 들어와서도 분이 안풀려 한동안 씩씩대던 미선씨는
게임으로 현실도피합니다.
(근데 방의 정리상태가 양호해요 왜지…)


상욱씨는 운전하다 욱할 때가 많습니다. 과속, 신호위반은 예사.
보복운전으로 면허정지도 됐었다고 합니다..

운전하며 핸드폰 보고 담배불도 붙이고 이것저것 다 합니다. 산만 그 자체;;
차 안 쓰레기를 보니 ADHD 맞으시군요 하핫;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아보는 두 사람.


검사의 기본 문진

심리검사와 주의력검사 (저도 했었습죠. 아련…)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도 봄.
이거 요구하는 병원이 간혹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참고하는 거니 괜한 거부감은 X


성욱씨는 전형적인 ADHD가 맞는 거 같고 미선씨는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왜 전문가라는 의사가 ’00인 것 같아요’ 라는 표현을 쓰지? 라고 생각할 분도 계시겠지만
원래 ADHD 진단이란 게 그렇더라고요. ‘당신은 100% 확실합니다’ 이케 접근하지 않아요.
암이나 당뇨 같은 다른 질환처럼 딱 떨어지는 데이터가 존재해 그걸로 진단 내리는 게 아니라서요.
ADHD 뿐 아니라 정신질환 영역은 거의 그런 것 같아요.

ADHD에 대한 기본설명.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이고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요소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2번이 없죠? 누락된 게 아니라 일부러 캡처 안 했습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욱한다’ 였는데 2번에 위치할 만한 항목은 아니라는 자의적 판단에서요……ㅎ
ADHD와 운전을 결부시키고 싶다면,
‘운전할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운전이 힘들다’ 정도가 돼야할 듯요.
난폭운전하는 ADHD보다 운전하는 것 자체를 버거워하는 ADHD가 더 많을걸요?
(머릿속이 와글와글한데 와글와글한 도로에서 어찌ㅠㅠ 가뜩이나 멀티도 안되는데)
개인적으로 저기 들어갔으면 하는 항목은 ‘감정기복이 심하다’입니다.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널 뛰듯 하는 거요.


어릴 때부터 증상이 있었어야 성인ADHD입니다!
“나 대학 들어오고 성인ADHD 생겼어” 이런 말은 존재할 수 없어요.
어릴 때 증상이 있었느냐의 여부가 성인ADHD와 우울증을 구별하는 지표 중 하나예요.
나는 조용하고 욱하는 것도 없는 사람인데 그럼 ADHD가 아닌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일명 조용한 ADHD가 있는데요. (주의력결핍 우세형) 이 부류의 사람들도 사고를 칩니다.




도박에 빠져 살았다는 현우씨.
불법대출 때문에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갔을 땐 이미 도박에 심각하게 중독된 상태였다고.

부인의 마음고생…ㅜ
지금은 두 사람 서로 대화도 않는다고 하는군요..


ADHD 특징에 ‘새롭고 자극적인 것에 빠져드는 것’이 있는데
조용한 ADHD라고 해도 이런 경향 때문에 사고를 칠 수 있습니다.






여자분들 중 이런 분 많으실 듯ㅜ (저도 분실 장인이었습니다…)
물건 잃어버리고, 정리정돈 안 되고, 조심성 없이 뭐든 험하게 다루고
그래도 은영씨는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대요.




조용한 ADHD가 문제입니다!
왜냐, 티가 잘 안 나니까! 티 안 내면서 잔잔히 사고치고 다니니까!
그런데도 주변인은 물론 본인까지 성격적 문제로 치부하니까!
이런 조용한ADHD는 과잉행동 우세형에 비해서 늦은 나이에 ADHD임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게라도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
ADHD=분노조절장애, 부산스러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 자기가 ADHD일 거라 생각하기 힘들거든요.
‘분노조절 못하는 당신, 성인ADHD?’ 라는 부제가 맘에 안 든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분노 넘나 잘 참는 ADHD는 방송에 관심 갖기 어렵습니다. 남의 얘기라고 생각하니까요.
방송 목적이 성인ADHD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게 하기 위함이라면, 앞으로는 좀 다르게 다뤄줬음 하는 바람이군요.
(이건 순전히 추측이지만 맨 처음 나온 미선씨는 그냥 분노조절에 문제 있는 분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캡처엔 없지만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봐도 그랬어요. 일반적인 ADHD와는 다른 느낌. 분노조절장애자=성인ADHD 라는 선입견으로 접근하다 보니 잘못 묶여진 게 아닌가 하네요. 저의 사견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높지 않지만요ㅎ)
우리의 집중력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2편으로 넘기겠습니다.
캡처 첨 해본 건데 힘드네요. 역시 ADHD에게 요약 정리는 넘나 어려운 것ㅠ
분량 상 3편까지 만들어질 거 같아요.

연속극마냥 딱 알맞은 끊기입니다. 다음 편이 기대 되네요
그러게 저거 보면 제 친구들이 “야 넌 아닌데??” 할 만하네요.
1. 저는 정리를 못하기 때문에 집안 가구나 집기 자체를 굉장히 적게 놓고 관리하는 편이고
(선배왈: 야 니 아직 짐 다 안 풀었나??)
2. 말씀하신 대로, 운전은 안된다는 직감(저혼자 다치는게 아니니까요)때문에 운전대만 잡으면 욱하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 자체에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3. 도박, 담배, 술 다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극도로 멀리하고 있어요. 그런 자극에 늘 저 자신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게임도 안 합니다. 늘 자극을 갈구하는 뇌라는 본질은 같지만, 저기서 초점을 맞춘 건 너무 현상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아요.
4. 동생이 편의점에서 늘 하는 말이 있는데 “오빠야는 일단 해봤던 거랑 새로운 게 있으면 무조건 새로운거로 직진한다. “… 뭐 이렇게 사소하게 표출되는 경우도 많다는거죠. 성격이 부주의한게 아니라 주의력 자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2편에서 나오려나요…
2. 울무나겨님 그런 제가 요새 운전연수를 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네요… ㅋㅋ
회사에서 압박이 심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해서 하고 있는데 너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가 연수 받으면서 운전을 해보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어렵고 멀티도 안되고 차가 많고 속도가 높아질 때는 두렵기도 합니다.
3. 저도 참 쾌락에 중독이 심하네요. 현재, 음식과 술이 그런 상태인데 그걸 알기에 담배는 절대 시도도 안하고 있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하고 안보고있었는데 이런 리뷰가 있어서 좋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스압이군요!
저도 생로병사 봤는데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좋은 영상인거 같습니다.
영상을 보지 않은 분들도 아침님 글을 보면 요약이 잘 돼있어서 좋겠네요.
저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아침공의 글 덕이 접하네요ㅋㅋ.. “분노조절 못한다” 라는 말로 어그로를..ㅂㄷ 저부분에 분노를 느낍니당. 사실 욱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저렇게 분노 폭발 하는 일은 잘 없어요ㅠ (아직 운전을 안해봐서 그런감..) 잘읽었슴당 2탄 기다릴게요ㅎㅎ
생로병사가 예전에 방영됬기 때문에, 오늘 글 작성하신지 모르고 2편과 3편을 막 찾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31살 여자인데, 7월에 정신과에 가서 제가 ADHD라고 판명을 받긴했어요, 하지만 전 조용한 ADHD인것같아요,
약을 얼마나 먹는지 등에대해선 조사해보지 않았는데, 약을 먹은지는 2달쯤 되어가는데, 요샌 집중을 하고 난 뒤엔 머리가 아파서요,, 저는 아마도 조요한ADHD라고 스스론 생각해요,, 운전은 제가 쫄보라 못하는줄알았는데 – 외국에서 지낼땐 신경을 많이 안써도 되서 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선 잘 못해서- 그게 아닐 수도있단 생각이 조금 드네요, 저도 운전하는 그 자체가 두렵거든요, 한국에 살때에도 전쟁날 생각도 해봐서 두려운 적도 있었어요, 여하튼 2편과 3편도 보고싶어용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