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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 말하기, 자유”-작가 피터 브리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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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면서 만드는 모든 소리가 사실은 강도가 서로 다른 감탄사이며, 외부 사건에 대한 내적 반응으로 창조된다고 상상해 볼 수 있을까?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소리는 사건 자체에 대한 ‘묘사’ 라고 말할 수 있다.

고대에는 뿔’ fire’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칭 또는 반응 일 뿐만 아니라 ‘F”라는 자음으로 불의 본질적 속성을 묘사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그 단어를 말하면서 인간은 불에 대한 경험을 되살렸다. 당시 사람들은 자연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였다. 현대 도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잇는 것보다. 훨씬 자연과 가까웠다. 그 둘은 자연의 생명력을 생생하게 체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림의 활동을 춤과 말소리로 표현 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말하기가 어디서 비록쇠었는지, 그 근원이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인간으로써 우리는 소리와 제스처를 통하여 경험을 되살리며,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인간의 말소리에는 사건과 사물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사실을 통해 잉ㄴ간이 단지 진화의 결과물이 아닌 정신을 지닌 존재임을 증명 할 수 있다. 인간이 단지 진화의 결과물이 아닌 정신을 지닌 존재임을 증명할 수 있다. 자연에 깊이 속한 존재이면서도 의식으로 인해 자연과 분리 되었기 때문에 자연은 물론 자기자신을 묘사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동물이 따라 할 수 없는 정도로 자음과 모음을 연속해서 정확하게 조음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인간은 동물과 다른 존재가 된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특징 중 하나는 인간이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말로 이간의 말하기는 신의 선물이다.

만약 우리가 말하기에 대한 의식을 잃어  버린다면, 인간의 말하기가 그저 기계적인 의사소통이나 동물의 울음소리 수준으로 전락해보린다면 (요즘 인기 있는 음악에서 흔히 볼수 있듯이), 그리고 말하기의 본질적 특징과 몸짓이 사라지거나 그 뜻을 왜곡하게 된다면, 인간의 신성함, 인간 고유의 문화, 그리고 인간 본연의 정신 모두가 사라지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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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는 특정한 표정이 있고, 그것이 ‘단어’에 반영된다. 마치 모음과 자음 모두 각자의 제스처를 가진것 같다. 이 제스처는 제대로 들었을 때만 느낄 수 있으며, 그런뒤에야 진정한 이해에 이를 수 있다. 제대로 소리를  들을려면 신체 전체가 듣기 위한 기관이라고 상상해야 한다. 소리를 온전하고 통합적인 경험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이런 설명이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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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아무리 관습적인 대사라도 음절 사이를 걸어다니는 리드미컬한 역동성을 품고서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말하는지 생각해보면, 이런 노력이 왜 필요한지는 금방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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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우리는 깊은 생각이나 진심을 담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ㅇ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대화는 단순한 수다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일상의 행동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의 배우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 자기도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연기를 예술로 보는 비유라면, 겉보기에 아무리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말하기라도 그속에 예술적 요소를 불어 넣을것이며, 겉보기에 아무리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말하기라도 그 속에 예술적 요소를 불어 넣을 것이며, 그랬을 때만 배우로서 자기 행위가 생명을 갖는것이라고 여길것이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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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리 내는 것과’ ‘말하기’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대사를 ‘말하기’ 위해느단어르 구성하느 소리하나하나를 의식해야한다. 처음엔 불가능한 요구로 들리겠지만, 몸에 벨때까지 훈련하다보면 어느새 쉽고 자연스러운 본능이 된다. 단어를 의식적으로 형성하는 태도는 사투리나 사극등 연극에서 요구하는 어떤 방식의 말하기에도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배우기, 말하기, 자유”-작가 피터 브리몬트”의 3개의 댓글

  1. 다른 예시로 psy는 현재 심리학psychology(스펠이 맞나…) 등에서 쓰이지만 원래는 혼을 뜻하는 그리스어 프쉬케에 쓰인 것이고 그 프쉬케는 새의 알을 끓일 때의 푸식푸식하는 소리에서 나왔다고 하지용… 그 알의 ‘숨’ 혹은 우리의 ‘호흡’하는 소리에 ‘영혼’이라는 뜻을 넣어서… 에로스(추구)와 프쉬케(영혼)의 사랑에 아프로디테가 방해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음 고대어 재미이써…

  2. 제 눈에 문제가 있나봐여……F라는 자음으로 몸의 본질적 속성이라고 읽어버렸………….그리고 유독 밝게(?) 읽혀지는 것들………자연에 가까운…….생명력을 생생하게 체험……(그리고 수줍)

    …….잘 읽었습니다…후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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