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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앱 신년회(2019.1.18 ~ 2019.1.19) 후기(부제 : 전람회 – J’s bar)

다른 분들이 신년회 후기를 정말 잘 쓰셔서 중복된 얘기를 하면 노잼일거 같고 해서 전 중복되지 않는 얘기(음식 얘기 같은)를 간단히 쓰겠습니다 ㅋㅋ(핑계냐…)

에이앱 신년회가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총 14명이 함께하여 작년 송년회에 비해 6명이 더 오시어 더 꿀잼이었네요.

 

이번에는 각자 마실 술을 갖고오기로 했는데 술을 찬조해주시는 분들이 계셔 중복되지 않게 과자나 디저트 등으로도 찬조를 해주셔서 정말 풍성했습니다 ㅋㅋ

포디님의 닭강정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유명한 인천의 신포닭강정 보다 맛있을거라고 장담하셨는데 가히 그럴만 하셨더라고요. (저도 인천가서 신포닭강정을 먹어봤기에!)

차분님의 맥주도 잘 마시었습니다. 닭강정과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그리고, 홀랑님이 과자 및 초콜릿들을 갖고오셔서 새벽까지도 부족함 없이 잘 먹게 됐네요 ㅋㅋ

헤헤헤님의 소주도 덕분에 잘 마셨어요 ㅋㅋ

 

장을 볼 때 케이크와 샴페인의 선정은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투썸케이크가 맛있다는 홀랑님의 말이 맞네요. 케이크와 샴페인이 잘 어울렸고 제가 갖고온 레드와인과도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

저의 와인을 함께 즐겨주셔서 역시 좋았습니다.

먼 곳에서부터 국제택배를 통해 보내주신 수다랄님의 간식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먼 곳에서도 함께 하고싶어 하신 그 마음이 감동입니다 ㅜㅜ

 

보드카, 위스키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ㅜ

다음에는 함께 마실사람 돈 모아서 샀으면 해요!(너 혼자 사서 마실 듯…)

 

ADHD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회식 및 파티 같은 모임엔 항상 불편하고 겉돌고 얘기에 잘 끼지 못했죠.

정말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신년회에 참석한 블로거들끼리만 공유하는 신년회 영상(후기에 자주 업급됐던 과잉행동 분출 ㅋㅋㅋ)을 보는데 제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거기에 제가 눈을 감으며 음악을 느끼며 리듬을 타고 술을 마시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그저 모여서 노는 친목같은 정모가 아닌 함께 모여 얘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안정을 주고받는 힐링 성격의 자조모임 이라고 생각되네요.

 

오후 3시 전인 처음 장보고 왔을 때 ‘고인 물’ 드립은 정말 웃겼고 공감이 됐습니다 ㅋㅋㅋㅋ

에이앱 블로거 분들이 다 고인 물(침체된 고인 물이 아닌!)이 되어서 오래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조모임(자조모임이라 쓰고 정모라 읽는다)이 처음이신 분들이 다들 금방 적응하시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모임시간 전부터 일찍 오시어 장을 함께 보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에이앱의 운영진인 아침님, 차분님께서 모임 전부터 시간을 내시어 최상의 파티룸(가성비 굿, 인테리어 굿, 모든 게 굿) 선정을 위해 답사를 하시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신년회를 위해 자리 하시고 정산하시고, 신년회가 끝난 후 청소 및 정리(버스시간 때문에 더 못 도와드려 죄송해요 ㅜ)하신 아침님께 감사드립니다.

 

신년회 다음 날인 점심에 쌀국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아침님도 맛집공으로 가즈아!)

국물이 정말 맛있고 깊은 맛이 있어 혼자 마시면서 ‘으아~’ 이랬습니다 ㅋㅋ

(좋은 해장이었다…)

 

그리고, 저의 DJ에 피드백을 주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피드백을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톡방에서 하신 분, 블로그 후기에서 하신 분, 저에게 개인적으로 하신 분.

 

음악에 대해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나름 신년회 DJ를 위해 구상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신년회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음감회(음악감상회)가 아닌 BGM(Back Ground Music) 성격의 깔아두는 목적으로 선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을 조금 접었습니다.

 

가사가 있는 음악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BGM을 위한 곡들을 하려고 하다보니 가사가 없고 연주만 있는 경음악(원래 연주곡 목적으로 쓴 음악)과 본래 가사가 있던 곡의 INS.(INSTRUMENT ; 가사가 없는 MR과 비슷하지만 MR은 코러스가 있으므로 차이가 있다.)을 주로 틀었습니다.

 

와인 같은 로맨틱한 느낌(현악기와 금관악기를 베이스로 한 음악)을 주기도 하고 담소나누기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피아노를 베이스로 한 음악)을 주로 택했네요. 다만, 신년회 초반과 후반에는 조금 들뜨는 음악을 선곡했고 다들 알고계시는 퀸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혹시나 트랙리스트를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 해서 아래와 같이 적어봅니다.

(과연 궁금해 하실까…? ㅋㅋ)

각 곡에 대한 선곡이유와 리뷰를 할까 했지만 스압이 예상되고, 설명인(설명X이란 표현은 좀 그러니…)이 될까 싶어 리스트만 적어봅니다.(따로 요청하셨던 곡은 제외하고 적었습니다.)

 

  • 퀸 – Under pressure(초반 케이크 컷팅), Doing alright, Killer queen(후반 정리), Don’t stop me now(후반 정리), We are the champions(후반 정리), Somebody to love

Billy joel Piano man

  • Verandah project – 꽃파는 처녀, 어쩐지
  • 어반자카파 – 그날에 우리, 흩날리다, River, Crush, Something special
  • 김동률 – 시작, Main theme From Jungle story(어떤 분이 피아노 곡 궁금해 하셨던 곡입니다.), 한겨울밤의 꿈
  • 전람회 J’s bar, 세상의 문 앞에서, 꿈 속에서
  • 카니발 – 축배(초반 샴페인 건배)
  • 에피톤 프로젝트 –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경음악), 봄날 벚꽃 그리고 너(경음악), 간격은 허물어졌다(경음악), 환절기(경음악), Repriese(경음악), 미뉴에트(경음악), 유채꽃, 연착, 시월의 주말
  • 심규선(Lucia) – 버라이어티
  • K2 – 그녀의 연인에게(ins.)
  • 자이언티 – 양화대교(ins.)
  • 윤하 – 기다리다(ins.)
  • 패닉 – 기다리다
  • 신지훈 – 별이 안은 바다(꿈달님이 일찍이 추천하여 넣은 곡. 정말 좋아요!)
  • 이루마 – Love me(경음악)
  • 포지션 – 재회, Blue day, Too far away
  • 베이 – Thinking about you
  • 스탠딩에그 – Little star, Little star(ins.)
  • 윈터플레이 – Happy bubble(사람들이 다들 빨래하고싶다고 한 곡 ㅋㅋ)
  • The real group – Small talk
  • 고유진 – Dream come true, 젊은 날

 

총 49곡의 리스트의 타이틀곡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전람회 – J’s bar’, ‘Billy joel – Piano man’으로 하고싶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술잔 속에 가득 담은 추억들을 마시며

콧노래를 부르며 Oh my J’s bar

빛바랜 피아노 그 위에 앉아서 나를 아는 좋은 사람들과

하루해가 저물어가면 There’s no hip for please for me,

but my cool J’s bar

[전람회 2집 ‘The stranger’ – J’s bar]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Billy joel 1집 ‘Piano man’ – Piano man]

 

J’s bar의 가사처럼 나를 아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과 음식이 정말 즐거웠고, Piano man의 ‘피아노맨, 우리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해주세요!’ 라는 가사처럼 저는 여러분들의 피아노맨이 되어 어울리는 음악을 틀었다고 생각했습니다.(그간 마트, 편의점 알바를 하며 매장의 DJ를 한 짬바 ㅋㅋㅋ)

저로서는 술맛을 정말 돋우게 해서 행복했습니다 ㅋㅋㅋ

 

내년 송년회 및 신년회를 기대합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좀 더 얘기를 못 나눈 분들도 계시는데 아쉬웠네요.

자조모임이 아직 계획된건 없지만 조만간 다음 자조모임(자조모임이라 쓰고 번개라 읽는다) 때 뵈어 얘기 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에이앱 신년회(2019.1.18 ~ 2019.1.19) 후기(부제 : 전람회 – J’s bar)”의 18개의 댓글

    1. 아아 홀랑님의 모자 얘기를 글에다 쓰는걸 깜박했네요!
      홀랑님 모자 감사합니다 ㅎㅎ
      주신 회색 헌팅캡에 어울리는 옷이 현재 없는게 슬픕니다 ㅜㅜ
      헌팅캡 각이 잡혀진거라 마음에 들어요 ㅎㅎ

      자주 봤는데 이번 신년회에 왠지 얘기를 많이 못 나눈거 같은? ㅜ
      다음에 많이 나눠요 ㅋㅋ

    1. ㅋㅋ 고군분투공 마음에 듭니다 ㅋㅋ

      겨님, 나중에 꼭 뵈어요~
      에이앱에 우리 또래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1. 헉 플레이리스트를 이렇게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했었군요 역시 음악공bb
    숙면님의 탁월한 선곡 덕에 신년회가 더 따뜻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든 분들의 협조와 배려 덕에 잘 마칠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참, 간식 가져오신 분에 숨님도 있었답니다 과자 맛있었어요ㅋㅋ

    1. ㅎㅎ 감사해요!
      신년회 때도 저한테 직접 음악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아 숨님도 간식을 가져오셨군요! ㅜㅜ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ㅜㅜ

      숨님 간식 잘 먹었습니다!

  2. 우왘ㅋㅋ 역시 숙면님!! 꼼꼼함과 성실함의 표본이에여
    와인잔에 소주 드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엇어요 ㅋㅋㅋㅋㅋㅋ

    1. ㅎㅎ 과찬의 말씀입니다.
      와인잔에 소주 ㅋㅋㅋㅋ

      헤님이랑도 여럿 본 거 같은데 초기에 장볼 때 조금 얘기를 했었네요.
      다음엔 더 많이 얘기해요 ㅋㅋ

      항상 밝은 에너지 좋아보여요!

      1. 아아ㅜ 그랫어요ㅜㅜ 그리고 막판에 조금 ㅜㅜ 다음엔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더 많이 얘기합시다아!

    2. 일부러 INS로 준비해서 음악을 준비하셨다니..숙면공의 세심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네요!
      숙면공이 틀어주신 트랙리스트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공개해주시다니…감동입니다+_+!
      숙DJ의 쥬크박스가 없었더라면 정말이지 신년회가 내내 어색했을 것 같아요…
      숙디의 뛰어난 선곡 실력 아주 칭찬합니다!!짝짝짝!
      조만간 뵙게 되기를 바라며 이만!!

      1. 고맙습니다, ㅎㅎ 좋은 ins 노래를 꽤나 알고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ㅋㅋ 제 또래 남자 분이셔서 더 그렇기도 했고요.

        다음 자조모임(자조모임이라 쓰고 번개라 읽는다) 때 꼭 오세요!

    3. 역시 에이앱의 DJ님 ㅋㅋㅋ
      선곡 덕분에 신년회의 즐거움이 1000배 더 업된 거 같아용
      준비하고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 고맙습니다, 오뚝이님 ㅋㅋ
        갖고오신 마이크 덕에 정말 신년회가 더 흥이 났던거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노래 불러서 좋았고요 ㅋㅋ

        만나서 반가웠어요!

    4. 역시 음악공~~
      덕분에 제 플레이리스트에도
      풍년이 들었습니다~~

      술 동지가 되고 싶었는데 술을 못해서 아쉽!
      제발 다음 번개까지는 나아서
      술파티를 벌여보아요~~

      1. 크 꿈달님.
        꿈달님 덕에 트랙리스트에 별이안은바다 도 들어갔네요 ㅋ

        1년만에 뵈어서 더 반가웠네요 ㅋㅋ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고 다음 정모 때도 꼭 오세요 ㅋㄱ 술동지 좋죠 ㅋㄱㄱ
        꿈달님하고는 신년회 끝나고 방향이 같아 지하철 타러 가면서 얘기를 좀 나눠서 친해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 숙면공이 틀어주신 노래 덕분에 더 즐거운 신년회가 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노래의 견문이 좁아서 아는 노래가 별로 없었는데 숙면공 덕분에 점점 넓어지는것 같아요!! 평소에는 ins노래를 잘 듣지 않는편인데 새로운 세계를 들은것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손가락 리듬 정말 정말 멋지시고 두번 뵈었지만 모자 정말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그런 모자 쓰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으셔서 더더욱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세요ㅋㅋㅋ 그리고 리듬 정말 잘 타셔서 드럼 치셔도 잘 치실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1. 오오 모자 어울린다고 오랜만에 듣네요 ㅋㅋ
        백호님하고는 저번 정모 때 좀 얘기하고 했는데 이번 신년회 때는 많이 못 했네요 ㅜ

        다음에 볼 때 얘기해요 ㅋㅋ

        드럼은 정작 쳐본적이 없어서 ㅋㄱㄱㄱ

    6. 핑백: 에이앱 2019년 신년회를 무사히 마쳤어요! - 에이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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