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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요

#1

수능을 마치고 다시 접속해봅니다.

#2

놀다가 하드보일드 쪽으로 책을 읽고 있어요. 근데 저는 필립 말로를 좋아한거지 하드 보일드를 좋아한게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대강 비유해보자면 쯔위를 좋아한거지 여자 아이돌을 좋아한게 아니다라는 느낌?)

#3

인생이 각박해서 의사에게 말할 때마다 의사도 정말 안됬다는 말을 많이해요. 그런데, 오히려 정신과 의사는 타인과 공감을 하지 않는, 그런 벽이 탁 있는 느낌이라서요. 의사보고 뭐라할 수 없는 문제지만 그냥 무언가 털어놓는다고, 뭔가 돌을 내려놓는 다는 묘사가 저에겐 와닿지 않았을 뿐이겠죠.

#4

아. 자기연민은 그만! 어제는 호텔 주방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너무 잘해서 튀김을 계속 저에게 맡기던데 주방 경력 0일인 저에겐.. 좀 그랬죠. 5시간 일해서 3만 7천원 남짓한 돈. 씁쓸했네요. 너무 적어서.

#5

호텔 알바가 아닌, 앞으로 할 식당 아르바이트는 대놓고 최저를 어기고 주휴수당도 주지 않던데 요새는 ‘돈내나’라고 gps기반으로 아르바이트생이 사업주에게 돈을 청구할 수 있는, 증거를 만들 수 있는 앱이 있더라고요. 오죽 당연하다는 듯이 안주면 이런 앱까지 만들겠어요? 역시 좀 씁쓸했네요.

#6

자꾸 씁쓸한 이야기만 나오네요. 인간의 행복의 근원은 돈을 쓴다는 것!

최근 지름신이 강림해 TWG의 홍차를 질렀습니다. 맛있더라고요.

#7

다른 쪽으로 돈을 쓴건 칵테일을 만들 재료를 사봤어요. 남대문에 가서, 캐리어 바퀴가 부서질 정도로 술을 잔뜩 사와서 집에 모셔뒀어요.

근데 칵테일도 참 요리라고 느낀게 비율따라 너무 맛이 없고 있고가 갈리네요 ㅋㅋ..

전라도 광주에 사는데, 이 주변엔 바가 없기도 해서 바에가서 칵테일을 마셔본건 단 한번이네요. 그러니까, 파스타를 안먹어본 사람이 집에서 파스타를 만드는 느낌이겠죠.

사실 후회중이에요..

내가 하니 너무 맛없어..

유튜브에 속았어..

“정말 오랜만이네요”의 7개의 댓글

  1. 컼ㅋ컼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 친동생이 집에서 파스타 처음 만들었을때 시무룩했었거든요 ㅋㅋㅋㅋ
    곧 곧잘 만들게 되었지만…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ㅋㅋㅋ

    1. 하하 술은 연습하기가 어렵더라고요. 파스타는 꾸역꾸역 먹더라도 술은 그렇게 처리가 힘들어서요 8ㅅ8

  2. 수능을 치셨다니 큰 일을 치르셨군요. 좋은 결과 나오면 좋겠습니다.

    칵테일이라니 저도 좋아해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네요 ㅋ

    1. 네. 저도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요. 칵테일도 남 대접하기도 좋구 좋은 취미같아요!

    1. 필력이라니요 8ㅅ8 부끄러운 댓글이었어요. 아침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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