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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글이에요

그래.. 글을 써보자. 또.. 또.. 눈물이 왈칵 쏟아 져서 울었다. 주의력결핍인 상태로 두 가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서 우는 건지.. 누군가 곁에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가 없어서 외로워서 우는 건지.. 열심히 살아도 투명인간 취급받는 상황이 서러워서 우는 건지.. 여러 가지 이유를 떠올려 봐도.. 이것도 저것도.. 긴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준다면.. 이 모든 우울함이 사라질 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 안에 어둠이 너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툭하면 눈물이 여우비처럼 쏟아진다. 이렇게 눈물이 나는 이유를.. 우는 당사자인 내가 모르겠다. 나도 내가 우울증인 걸 안다. 그래서 운동 삼아 걷기 운동도 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고 밥도 잘 먹으려고 한다. 그리고 웃는 연습도 한다. 겉으로는 정말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나의 속은 텅텅 비어있다는 것을 현실을 살아갈 때마다 느끼곤 한다. 공허함.. 그 공허함을 메우고 있는 우울함..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달랠 수 있는지 몰라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순간의 작은 행복.. 기쁨이 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을까.. 그래서 감사 일기도 써보고..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되새긴다. 그렇게 하면.. 아주 잠깐 그 순간 행복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나의 모든 순간이 우울함이라는 그림자로 채워지는 건 아니니까.. 정말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순간만이라도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너무 다행이다. 지금의 나의 마음은 마치 밤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것과 같다. 얼마나 다행인가.. 깜깜한 밤하늘에 작은 별이라도 하나 떠있으니.. 마음은 어둡지만.. 그 속에 희망을 찾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우울한 글이에요”의 4개의 댓글

  1. 연이공의 감정이 정말 잘 느껴지는 글이네요…

    연이님이 정말 고군분투하는게 잘 느껴져요.
    저도 20대 초반에 발버둥치며 고군분투 했던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꿋꿋하게 잘 이겨낼 수 있기를…

  2. 지금껏 버텨와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바라요! 연이공은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무언가 노력하는것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저는 항상 우울하고 자책할때마다 포기했었는데..연이공의 이상황을 글로 볼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프지만 항상 연이공을 응원합니다. 자책에 묻혀 잊지말아줘요 연이공은 충분히 빛나고있고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걸요. 험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자괴감을 느끼며 살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고 생각해요 완전히 연이공을 위한 삶을 살순없겠지만 그래도 연이공의 인생에서는 연이공이 1순위에요 연이공은 연이공이 생각하는것보다 꽤 괜찮은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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