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다, 이게 꿈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너의 모습은 참 오랜만이야.
그렇게도 사랑했었던 너의 얼굴.
맑은 눈빛, 빛나던 입술까지
살아있다. 저기 저 신호등 건너
두 손 흔들며 엷게 보조개 짓던 미소까지
조심히 건너, 내게 당부하던 입모양까지
오늘 우린 이렇게 살아서 숨을 쉰다.
눈을 뜨면 니 모습 사라질까봐
두 번 다신 널 볼 수 없게 될까봐
희미하게 내 이름 부르는 너의 목소리
끝이 날까 무서워서 나 눈을 계속 감아.
안녕이란 인사조차 못할까봐
그대론데 사랑했던 너의 모습
눈가를 흘러 베갯잇을 적셔만 간다.
하나둘씩 너의 모습이 흩어져만 간다.
눈을 뜨면 봄처럼 곧 사라지겠지.
나 눈을 뜨면 번쩍이는 섬광처럼
이제는 그대도 조금씩 안녕.
[에피톤 프로젝트 Single ‘긴 여행의 시작’ – 눈을 뜨면]
꿈에서 깨자마자 이 노래가 생각났다.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애틋한거 보면 참으로…
꿈에서 깨기 싫었으니까.
률님(김동률) 콘서트가 일주일 남았다.
워낙 티켓팅이 빡세서 같이 앉아서 못 보더라도 같은 날 따로 보자고.
연석으로 앉으면 뒤에 앉아서 보게되니 따로 앞에서 보자고…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아만 준 데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처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김동률 1집 ‘Shadow of forgetfulness’ – 동반자]

위험한 글이에요… ㅋㅋㅋㅋㅋ 저도 다 못잊었나봐요…아… 엌ㅋㅋㅋ 담배가 땡기는데요…. 아… 빨리 도망가자…. 힘냅시다!!!
ㅋㅋ 힘내자구요
일 년이 다 지나가네요. 그 사람은 잊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