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다
누군 약먹어가면서 일하는데 딴생각 하는 것 같다는 소리나 듣고
도대체가 에이디가 아닌 사람들은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을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는건지가 궁금하다
난 메모도 해가면서 차분히 하나하나 햇다고 생각햇는데 결과가 딴생각 하고 잇는 것같다는.소리 듣는건가 이 소리 들을려고 내가 그랫나
이걸 사장님이 이해를 못해서 그런 소릴 하신다는게.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당장 사장님이 지시하신 그것들도 또 그새 까먹어서 못해낼까봐 걱정이다
특히.청소같은 건 만약 나는 보일때마다 치웟는데 사장님이 보기에 내가 제대로 안치운걸로 보엿다면 어떡하지ㅜ
청소같은 문제는 현재 집에서도 신랑이 자주 지적하는 문젠데.. 난 진짜거기에 먼지가 잇는지 몰랏는데 ..
난 왜 뇌가 이따위로 태어나서 이 고생을 해야하는걸까
항상 느껴왔던거지만 나의 최선이 상대방에게 최소이거나 대충이었던게 정말 큰 충격일 때가 여럿 있었죠.
헤헤헤님이 생각하신거처럼 ‘대체 일반인은 어떤 마음과 느낌으로 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
고군분투의 삶인거죠. 어제도 힘들거고 오늘도 힘들거고 내일도 힘들걸 잘 알죠.
허나, 고군분투가 아주 많이 쌓이고 축적되다보면 그 끝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반드시 좋아질겁니다.
근거가 있냐고요? 제가 그랬거든요.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20대 초반에 비하면 꽤나 성장하고 좋아졌으니까요.
그저 많은 고군분투에 지치더라도 에이앱 스티커에 담긴 말인 ‘뚜벅뚜벅 걸어가기’ 를 실천해야 합니다.
너무도 가혹하지만, 이 미친 세상에서 에이디로 살아가려면 그리 해야하니까요.
이 미친 세상에서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브로콜리너마저 – 졸업]
와 저 지금 감동받고잇어요 숙면님과 겨님 두분다 장문의 댓글을 ㅜㅜㅜ
그러고보면 약없이 고군분투 하는 숙면님도 잇는데 제가 투정으로 느껴지실수도 잇겟네요..ㅜ 근데 요즘 약을 먹어도 별느낌이 없어서 먹는건지 싶을때도 많아요 꾸준히 비슷한 시간대에 먹고는 잇지만요ㅜ 에휴 용량을 더올려야 하나..
꼰대같이 느끼지 않앗어용 숙면님이 조언해쥬신것 마음으로 받아들여볼게요 !!
그저 공감밖에 해 드릴 게 없네요. 절망적이지요. 결코 헤님이 노력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걸 본인도 아시리라 믿어요.
그래도 나는 내가 열심히 한 걸 알지 않나,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자고 다독이지만,
사실 그래봐야 사회의 평가란 게 다 남의 평가고… 이해받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도 나도 원망스러워져서
이따금 저도 그렇게 태어나면서부터 꽝을 뽑은 기분(과격하지만)이 들곤 합니다.
예전에 시간이 났을 때는, 더럽고 치사하지만 그럴 때마다 중증장애센터 봉사활동을 갔었어요.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보고 교만하지 말자고 생각했었어요
뭐…이것도 더러운 우월감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방법이 없었어요
청소 이야기를 쓰셔서 공감이 되네요. 저를 그토록 절망시킨 것도 아무것도 아닌 청소였거든요.
영화관이나 화장실 청소 알바를 할 때는 굉장히 꼼꼼하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독서실로 가니까 청소로 잘리더라고요ㅋ
아무것도 아닌 청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걸 태도 문제로 몰지요. 어렵다기엔 이해가 안 되니까. 이해가 안 되니까 말이 되게 이해를 해 보는 게 그거죠.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의 척도가 우린 좀 남들이랑 다르니까.
음… 잘린 독서실 사장님이 한쪽 눈이 안 보이는 분이셔서,
“시력이 너무 나빠서 안 될 것 같다”고 한발 더 이해를 해 주시긴 했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게, 참 속을 베베 꼬이게 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그렇게 서러움을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사람을 미워하게 돼요. 이런 나도 싫고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도 싫고.
제대로 극복해 본 적이 없어서 쉬이 말씀드릴 게 없네요.
그래도 스스로 굉장히 대단한 일을 해내고 계시다는 건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모두가 말하니까 별거 아닌거지, 정말 그게 우리에게 그런가요.
와 이렇게 긴 댓글 감사해요ㅜㅜㅜ 봉사활동을 갈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전 결국어제 혼자 쏘주 깟다지요 진짜 내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구여…
맞아요 남들에게 별거 아니지만 우리한텐 하나하나 어려운거죠..ㅜ
힘내세요..ㅠㅠ
너무공감가는글이네요… 치웠는데 안치운걸로보이면어떡하지..